네이버가 인공지능(AI) 스타트업의 광고를 거부한 것으로 논란이 일자 개선에 나섰다.
7일 정보기술(IT)업계에 따르면 AI 서비스 플랫폼 기업 뤼튼테크놀로지스(이하 뤼튼)는 지난달 27일 네이버로부터 '성과형 디스플레이 광고' 집행이 불가하다는 통보를 받았다. 뤼튼이 네이버의 경쟁 서비스라는 이유에서다.
성과형 디스플레이 광고는 네이버 모바일이나 웹페이지 화면에서 광고주의 제품·서비스를 구매할 가능성이 높은 사용자를 대상으로 노출할 수 있는 광고다.
뤼튼은 지난 2023년 8월부터 해당 서비스를 이용해 왔다. 그런데 갑자기 지난달 광고 집행이 불가하다는 통보를 받은 것이다.
뤼튼은 지난 4일 네이버에 재차 광고 검수를 요청했지만, 네이버는 같은 사유로 광고 집행이 불가하다고 밝혔다.
이에 업계에서는 '상생'을 강조해온 네이버가 동종업계 스타트업의 광고를 막았다며 논란이 일었다.
논란을 의식한 듯 네이버는 내부 가이드라인에 따라 광고 집행을 제한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통상적인 광고 플랫폼과 같이 내부 가이드라인 및 검수 절차에 따라 경쟁 서비스 광고 집행에 제한을 두는 경우가 있다는 것이다.
실무적 검수 과정에서 다소 기계적으로 기준을 적용한 것을 인지해 관련 사항에 대해 뤼튼 측에 전달하고 광고 집행에 불편함이 없도록 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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