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아시아경제 ] 1800억원 규모의 여름 비빔면 시장을 선점하기 위한 식품업체간 마케팅 전쟁이 시작됐다. 비빔면 시장을 독주해온 팔도비빔면의 아성을 넘기 위한 업체 간 움직임이 분주하다.
오뚜기는 방송인 최화정을 진비빔면 신규 모델로 발탁했다고 7일 밝혔다. 이번 신규 TV 광고에서는 '한 봉지는 부족하고 두 봉지는 많은 비빔면의 딜레마'에 해결책을 제시하는 방송인 최화정의 1인 2역 연기로 20% 푸짐한 진비빔면의 매력을 전달한다.
2020년 출시된 진비빔면은 수십 년의 발효 노하우가 담긴 오뚜기 사과식초와 타마린드의 깔끔하고 시원한 맛에 진라면 매운맛의 노하우를 담아 맛있고 진한 소스 맛을 구현했다. 오뚜기는 진비빔면 외에도 '진쫄면','콩국수 라면', '메밀비빔면', '오뚜기 냉모밀 등 다양한 여럼철 라면 라인업을 내놓고 있다.
농심은 '배홍동' 브랜드를 앞세워 비빔면 시장을 공략 중이다. 농심은 배홍동 광고 모델로 방송인 유재석을 4년 연속 기용했다. 올해도 농심이 유재석과 함께할지를 놓고 관심이 모인다. 팔도비빔면의 모델은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배우 변우석이다. 라인업을 다양화하기 위해 팔도는 '팔도비빔면 제로슈거'를 출시했다.
식품업체들이 비빔면 경쟁에 주력하는 것은 매년 시장이 성장하고 있어서다.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에 따르면 비빔면 시장 규모는 2015년 757억원에서 지난해 1800억원을 넘어섰다. 특히 올해는 더위가 더 빨리 올 것으로 예상돼 식품사간 비빔면 판매 경쟁이 더 치열할 것으로 보인다.
임혜선 기자 lhsro@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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