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스마트폰용 OLED 출하량이 급증한 것으로 나타났다.
7일 유비리서치의 '2025 소형 OLED Display 연간 보고서'에 따르면 2024년 스마트폰 및 폴더블폰용 OLED 출하량은 전년 대비 27%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다.
지난해 스마트폰용 OLED 출하량은 8억3400만 대, 폴더블폰용 OLED 출하량은 2400만 대로 집계됐다. 이는 2023년의 6억5500만 대(스마트폰)와 2200만 대(폴더블폰) 대비 각각 27%와 9% 늘어난 수치다.
이 같은 성장세는 삼성전자의 리지드(rigid) OLED 사용 확대와 중국 패널 업체들의 플렉시블(flexible) OLED 출하량 증가가 주된 요인으로 분석된다.
2025년에도 OLED 출하량 증가세는 지속될 전망이다. 유비리서치에 따르면, 2025년 스마트폰용 OLED 출하량은 9억1000만 대, 폴더블폰용 OLED 출하량은 3080만 대로 예상되며, 각각 9%와 27%의 성장률을 기록할 것으로 관측된다.
특히 중국의 스마트폰 및 폴더블폰용 OLED 출하량은 4억9000만 대로, 한국의 4억5100만 대를 넘어설 것으로 예상된다. 중국 패널 업체들의 생산량 증가가 시장 점유율 확대를 견인하는 것으로 분석된다.
2026년에는 애플이 폴더블 OLED 스마트폰을 출시할 것으로 전망되면서 폴더블폰 시장의 성장이 더욱 가속화될 것으로 기대된다. 이에 따라 2026년 스마트폰 및 폴더블폰용 OLED 출하량은 10억 대를 넘어설 것으로 예상되며, 2029년에는 13억 대를 돌파할 것으로 관측된다.
한편 OLED 패널 출하량 증가에도 불구하고 2025년부터 전체 매출액은 줄어들 것으로 보인다. 중국 패널 업체들의 플렉시블 OLED 출하량이 지속적으로 증가할 것으로 예상되지만, 판매 가격 하락이 전체 매출 감소로 이어질 것이라는 분석이다.
다만 2029년까지 한국 패널 업체들은 여전히 50% 이상의 매출액 점유율을 유지할 것으로 보인다.
유비리서치는 "중국 업체들의 점유율이 서서히 증가할 것으로 예상되나, 한국 패널 업체들의 기술 경쟁력과 고부가가치 제품군이 시장을 주도할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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