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이 미래 성장 동력을 확보하고 청년들에게 공정한 취업 기회를 제공하기 위해 올해 상반기 공개채용에 들어간다고 9일 밝혔다.
삼성전자, 삼성디스플레이, 삼성전기, 삼성SDI, 삼성SDS, 삼성바이오로직스, 삼성바이오에피스, 삼성물산, 삼성중공업, 삼성E&A, 삼성생명, 삼성화재, 삼성증권, 제일기획, 에스원, 삼성웰스토리 등 총 16개 계열사가 이번 공채에 참여한다.
지원자는 10일부터 17일까지 삼성 채용 홈페이지(삼성커리어스)에서 입사를 희망하는 회사에 지원할 수 있다. 이후 △온라인 삼성직무적성검사(GSAT, 4월) △면접(5월) △건강검진 등의 절차를 거쳐 최종 선발이 이뤄진다.
■신입 공채 유지…"인재제일 경영철학 지속"
삼성은 국내 주요 그룹 중 유일하게 신입사원 공개채용 제도를 유지하고 있다. 1957년 국내 최초로 공채를 도입한 이후 '인재제일(人材第一)' 경영철학을 바탕으로 능력 중심의 인사 혁신을 지속해왔다.
1993년에는 국내 최초로 대졸 여성 신입사원 공채를 신설했고, 1995년에는 학력 제한을 폐지하는 등 열린 채용을 선도해왔다. 삼성은 앞으로도 우수 인재를 확보하고 직원들의 잠재력을 극대화하기 위해 채용 및 인사제도 혁신을 지속할 계획이다.
삼성은 신입 공채 외에도 국내 경력직, 외국인 이공계 유학생 채용을 병행하고 있으며, 유연하고 수평적인 조직문화 조성을 통해 다양한 인재들이 역량을 펼칠 수 있도록 지원하고 있다.
특히 청년 인재 육성을 위해 2018년부터 운영 중인 ‘삼성청년소프트웨어아카데미(SSAFY)’를 전국 5개 캠퍼스(서울·대전·광주 ·구미·부산)에서 무상으로 운영하고 있다. 2019년부터 지난해까지 약 7000명의 수료생이 국내외 1700여 개 기업에 취업했다.
올해부터는 SSAFY 교육 대상을 기존 대학교 졸업생에서 마이스터고 졸업생까지 확대했으며, 마이스터고 학생을 위한 ‘채용연계형 인턴 제도’도 운영해 졸업 후 삼성 입사 기회를 제공하고 있다.
아울러 삼성은 전국기능경기대회 입상자를 대상으로 한 특별채용을 실시해 2007년부터 지난해까지 삼성전자, 삼성전기, 삼성디스플레이 등에서 약 1600명의 기능 인재를 채용했다.
■벤처·스타트업 지원…사회적 책임도 강화
삼성은 국내 스타트업 생태계 활성화를 위해 벤처 육성 프로그램 ‘C랩 아웃사이드’를 운영하고 있으며, 보호 종료 청년의 경제적 자립을 돕는 ‘희망디딤돌 2.0’ 사업도 진행 중이다.
삼성 관계자는 "미래 성장 동력을 확보하고 사회적 책임을 다하기 위해 다양한 채용 및 인재 육성 프로그램을 확대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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