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아시아경제 ] 중소벤처기업진흥공단은 '2025년 제1차 스케일업금융' 사업 참여기업을 모집한다고 9일 밝혔다.
스케일업금융 사업은 성장잠재력은 있으나, 자체 신용으로 회사채 발행이 어려운 중소기업이 직접 금융시장에서 자금을 조달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 특히 민간 자금과 정부 재정을 결합해 일반 정책자금보다 대규모 자금을 공급해 중견기업, 글로벌·초격차기업 등 중소기업의 스케일업을 유도한다.
중기부와 중진공은 2019년부터 2024년까지 스케일업금융을 통해 혁신성장 잠재력을 보유한 중소기업 570개사를 선정해, 기업당 약 27억원의 회사채 발행을 지원했다. 이 중 2019년부터 2021년 내 지원받아 만기가 도래한 기업 중 25개사는 매출 1000억원을 달성했으며, 11개사가 기업공개(IPO)에 성공하는 등의 성과를 거뒀다.
중진공은 이번 스케일업금융 공고를 통해 1800억원 규모의 회사채 발행을 지원할 계획으로 기업당 최대 5년, 120억원까지 자금을 조달한다. 특히 혁신성장 분야, 초격차·신산업 분야, 도약(Jump-Up) 프로그램 선정기업 등 우수 중소기업을 중점 지원해 중소기업의 신성장 동력 확충에 집중할 계획이다.
신청대상은 중소기업기본법상의 중기업 중 신용평가사 회사채 신용평가 B+등급 이상인 기업으로, 기업당 지원규모와 발행금리는 신용평가등급에 따라 차등 적용할 예정이다.
스케일업금융 신청은 26일까지 중진공 홈페이지를 통해 온라인으로 접수하면 된다. 강석진 중진공 이사장은 “스케일업금융은 중소기업이 직접금융시장에서 회사채 발행을 통해 기업 성장에 필요한 대규모 자금 조달을 지원하는 사업”이라며, “올해 역시 초격차·신산업 분야 등을 중점적으로 육성해 기술성과 미래성장가치를 지닌 중소기업이 중견기업으로 도약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하겠다”고 했다.
김철현 기자 kch@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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