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아시아경제 ] 정부와 대한무역투자진흥공사(KOTRA)가 우리 기업들의 수출 활로를 마련하기 위해 '변화하는 아세안(ASEAN·동남아시아국가연합)에서 찾는 비즈니스 돌파구' 웨비나를 연다.
코트라는 정부가 발표한 2월 범부처 수출 비상대책에 따라 11일 웨비나를 개최하고 최근의 통상환경 변화와 아세안의 의료·바이오, 소비재, 디지털 시장 기회를 조명한다고 밝혔다.
트럼프 행정부 출범 이후 관세정책이 강화되고 그에 따라 글로벌 공급망이 재편되면서, 기업들이 수출 전략을 재정비할 필요성이 커지고 있다. 코트라는 달라진 통상환경에서 신흥시장과의 협력 확대, 산업 맞춤형 접근 등 위기를 기회로 전환할 가능성에 주목하고 있다.
이번 웨비나에선 공급망 변화를 분석하고 이에 대응하는 지원사업이 소개된다. 코트라는 관세피해 긴급대응 체계를 구축하기 위해 '관세대응 119 원스톱 상담창구'를 운영 중이다. 또 수출기업의 애로를 해소하기 위해 글로벌 네트워크를 활용해 현장 지원을 강화하는 한편, 수출시장 다변화 지원사업으로 우리 기업의 새로운 시장 개척을 돕고 있다.
특히 인구 7억명을 보유한 거대 시장 아세안은 인구·소비·디지털 측면에서 새로운 기회가 될 것으로 평가된다. 2030년까지 디지털 경제 규모는 1조달러에 이를 전망이며, 한류 영향력이 더해지면서 우리 기업들에 새로운 수출 돌파구를 제공하리라는 기대가 크다. 코트라에 따르면 아세안 내 한국 제품 구매 경험률은 이미 98.3%에 육박한다.
이지형 코트라 경제통상협력본부장은 "글로벌 통상환경의 불확실성이 커지는 가운데 새로운 비즈니스 기회 발굴은 그 어느 때보다 중요해졌다"며 "우리 기업의 해외 진출을 적극 지원해 수출 5강 시대를 여는 데 모든 역량을 집중하겠다"고 강조했다.
장희준 기자 junh@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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