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아시아경제 ] 삼성전자가 글로벌 시장 수요 회복과 메모리 반도체 가격 상승 등에 힘입어 주요 제품의 생산 가동률을 높이고 있다.
삼성전자가 11일 공시한 사업보고서에 따르면, 2024년 소비자가전 부문(TV·모니터 등)의 생산 가동률은 79.8%로 전년(74.9%)보다 4.9%포인트 상승했다.
같은 기간 스마트폰 등 모바일 제품 생산라인 가동률 역시 72.8%로, 전년의 66.7%에 비해 6.1%포인트 개선됐다. 이는 글로벌 소비자 가전 및 스마트폰 시장이 점차 회복세로 전환되고 있음을 보여주는 신호로 분석된다.
반도체 부문 생산라인은 메모리 반도체 가격 상승에 힘입어 24시간 3교대 체제로 완전 가동됐다. 삼성전자의 반도체 생산라인 가동률은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100%를 유지했다. 메모리 반도체 시장 회복으로 인한 수요 급증에 적극적으로 대응하는 모습이다.
반면, 삼성전자의 자동차 전장부품 사업을 담당하는 하만(Harman)의 디지털 콕핏 생산라인 가동률은 68.2%로, 전년 대비 하락했다. 이는 글로벌 자동차 시장 상황과 완성차 업체들의 생산량 감소 영향으로 분석된다.
삼성전자는 완제품 및 모바일 제품 수요 회복에 맞춰 생산 효율성을 높이고 있으며, 특히 반도체 부문에서는 지속적으로 최대 생산능력을 유지해 시장 점유율 확대에 주력할 계획이다.
박소연 기자 muse@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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