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아시아경제 ] 산업통상자원부와 대한무역투자진흥공사(코트라)는 올 연말까지 K-소비재의 중국 샘스클럽 입점을 지원한다고 12일 밝혔다.

코트라 선전무역관은 우리 중소·중견기업이 샘스클럽에 납품할 수 있도록 입점 상담부터 공장 실사까지 맞춤 지원할 방침이다.

샘스클럽은 월마트가 운영하는 창고형 회원제 마트다. 중국 26개 도시에 53개 매장을 두고 있다. 회원 수는 550만명이 넘는다. 샘스클럽에서 판매되는 제품의 80% 이상은 수입품이다. 입점 시 중국 전역 53개 오프라인 매장과 온라인 플랫폼에서 동시 판매된다.

코트라에 따르면 샘스클럽은 올해 식품, 유아용품, 생활용품 위주로 수입을 희망한다고 밝혔다. 식품으로는 해산물로 가공된 과자류, 건강 기능성 차, 케이크 등 상온 디저트와 다양한 냉동·냉장 식품을 선호한다. 유아용품 중에서는 이유식, 유모차, 유아의류, 완구, 유축기 등을 우선 꼽았다. 세탁세제, 주방용 기름때 세제, 드라이 시트, 칫솔, 치약, 치실 등 생활용품 수요도 크다.

코트라는 "샘스클럽은 수입 제품을 직접 매입해 매장에서 판매하기 때문에 공급 업체가 재고를 부담할 필요가 없다"며 "대신 샘스클럽은 매장에서 잘 팔릴만한 수입 제품을 엄선하고, 납품 전 마지막 단계인 제조사 공장 실사의 엄격한 기준을 맞춰야 한다"고 밝혔다.

김형민 기자 khm193@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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