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아시아경제 ] 신세계백화점 본점이 14일 신관 리뉴얼을 끝내고 명품 브랜드와 식음료(F&B)를 대폭 강화한 매장을 선보인다고 13일 밝혔다.
이번 리뉴얼에 포함된 영업 면적은 총 2500평에 달한다. 신세계 본점 신관 오픈 이래 최대 규모 개편이다. 명품 쥬얼리 매장과 해외 디자이너 의류 브랜드를 입점시켜 명품 라인업을 강화한 것이 특징이다.
신관 3층에는 상권 최초로 ‘해외 디자이너 의류 전문관’을 선보인다. 파리, 밀라노, 뉴욕, 런던 등 세계적으로 유명한 패션의 도시에서 매년 선도적인 컬렉션을 선보이는 명품 의류 브랜드 20여개가 대거 들어선다. 올드머니룩을 대표하는 프랑스 디자이너 브랜드 '르메르'와 미래적인 디자인을 선보이는 '꾸레쥬'가 본점에 새롭게 문을 연다. 프랑스 럭셔리 브랜드'자크뮈스'와 영국 럭셔리 브랜드 '에르뎀', 벨기에 럭셔리 브랜드 '드리스반노튼' 등이 정규 매장을 연다.
신관 2층은 명품 매장들이 확장 오픈한다. 버버리, 발렌시아가, 브루넬로 쿠치넬리, 생로랑 등 럭셔리를 대표하는 브랜드 10여개가 기존보다 20% 정도 매장 규모를 확대한다. 가방, 지갑류뿐만 아니라 의류, 액세서리 등으로 상품군을 더 늘렸다.
하이엔드 쥬얼리 브랜드도 입점했다. 이탈리아와 프랑스를 대표하는 글로벌 쥬얼리 브랜드인 '포멜라토'와 '메시카' 등 최근 트렌드를 반영한 명품 쥬얼리 브랜드가 기존 대비 2배 이상 늘었다.
식당가도 자리를 옮겨 새단장했다. 기존 본관 5층에 있던 식당은 신관 13층과 14층으로 이동했다. 캐쥬얼한 가족 식사뿐만 아니라 비즈니스 미팅에도 적합하다. 2019년부터 7년 연속 미쉐린 가이드 서울 빕구르망에 선정된 ‘광화문 국밥’과 6년 연속 블루리본 서베이를 획득한 ‘서관면옥’이 업계 최초로 들어선다. 또 강남점 하우스오브신세계에 업계 최초로 문을 열어 연일 오픈런을 이어가고 있는 ‘김수사’가 본점 신관에도 문을 연다. 또 오는 6월까지 전통 있는 노포와 트렌디한 F&B를 추가로 선보일 예정이다.
리뉴얼을 통해 고객 쇼핑 편의도 대폭 끌어올렸다. 층별로 유럽의 우아한 정원과 갤러리를 인테리어 컨셉으로 꾸몄으며, 공간감 확보와 쇼핑 편의를 위해 고객 동선도 기존보다 1m가량 더 넓혔다. 고급스럽고 아늑한 분위기에서 편리하게 쇼핑을 즐길 수 있도록 하기 위해서다.
백화점 고객들을 위한 서비스도 강화한다. 신관 7층에 블랙다이아몬드 이상 등급이 이용할 수 있는 퍼스트 프라임 라운지를 신설하고, 기존 퍼스트 라운지는 전면 재단장해 오픈한다. 라운지 좌석을 사전에 예약할 수 있는 서비스와 프라이빗 다이닝룸(PDR)을 별도로 조성하고, 신세계 갤러리를 연계해 유명 작가들의 예술 작품도 전시할 계획이다.
신세계백화점 관계자는 “신관이 명품과 럭셔리 주얼리 포트폴리오를 확대하고 맛집을 대거 유치하는 등 새롭게 변신했다"며 "향후에도 독보적인 브랜드 경쟁력을 바탕으로 고객에게 새로운 쇼핑 경험을 제공할 수 있도록 끊임없이 진화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민지 기자 ming@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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