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인 1인당 숏폼(짧은 동영상) 사용시간이 온라인동영상서비스(OTT)를 약 7배 이상 초과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13일 앱·리테일 분석 서비스 와이즈앱·리테일의 자료에 따르면, 지난 달 유튜브, 틱톡, 인스타그램 등 숏폼 서비스 앱의 1인당 평균 사용시간은 48시간 73분으로 집계되었다.
이는 넷플릭스, 티빙, 웨이브, 디즈니+, 쿠팡플레이 등 주요 OTT 플랫폼의 1인당 평균 사용시간이 7시간 14분에 그친 것과 대조적이다.
지난해에도 숏폼 앱의 사용시간은 OTT 대비 약 7배가량 많았다. 이용자들의 영상 체류 시간이 점차 짧아지는 문화와 맞물려 더욱 강화되고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
글로벌 앱 외에도 네이버와 카카오 같은 국내 플랫폼들은 자체 숏폼 서비스를 강화하며 사용자들에게 다양한 콘텐츠 소비 및 생산 기회를 제공하고 있다. 이에 따라 플랫폼 기업들은 지속적으로 숏폼 서비스를 확대하고 있다.
카카오는 지난해부터 '다음채널 부스트업 챌린지'라는 프로그램을 통해 콘텐츠 생산을 지원하고 있으며, 올해는 다음 앱 하단에 '숏폼' 탭을 신설할 계획이다.
카카오 관계자는 "부스트업 챌린지 이후 신규 입점 채널과 콘텐츠 수가 증가했다"며 "사용자가 즐길 수 있는 콘텐츠가 늘어나고 있다"고 밝혔다.
네이버도 마찬가지로 지난달 클립 서비스에서 콘텐츠 생산량이 전년 대비 크게 증가했다고 전했다. 하루 평균 클립 재생수는 이전보다 네 배 늘었으며, 채널 수도 세 배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네이버 관계자는 "클립 재생 수가 급증하는 성장세를 이어가고 있으며 창작자 지원 프로그램과 추천 기능 고도화의 결과"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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