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가 시장조사기관 클래리베이트가 발표한 ‘글로벌 100대 혁신기업 2025’에서 1위를 차지하며, 12년 연속 글로벌 혁신 기업으로서의 위상을 공고히 했다.

13일 전자 업계에 따르면 클래리베이트는 전 세계 기업의 기술 혁신 성과를 종합적으로 평가해 11개국 100대 혁신 기업을 발표했다. 평가 항목은 기술력, 연구개발(R&D) 성과, 그리고 지적 재산(IP) 관리 역량 등을 포괄한다.

삼성전자는 올해 1위를 포함하여 2012년부터 12년 연속 혁신 기업으로 선정되는 쾌거를 이뤘다. 특히 올해는 1위를 차지하며 글로벌 혁신 기업임을 다시 한번 증명했다.

국내 기업들의 활약도 눈부셨다. 삼성전자 외에도 LG화학(7위), LG전자(11위), 현대자동차(16위), 기아자동차(20위), SK하이닉스(19위), 삼성SDI(74위), 삼성전기(29위) 등 총 8개 기업이 혁신 기업 100대 순위에 이름을 올렸다. 특히 삼성전기는 올해 처음으로 혁신 기업에 진입하는 쾌거를 달성했다.

국가별 순위에서는 일본이 33개 기업으로 가장 많은 혁신 기업을 배출했다. 그 뒤로 미국(18개), 대만(13개), 독일(8개), 프랑스(7개), 중국(6개) 순이다. 중국 기업 중에서는 텐센트(2위), 화웨이(9위), BOE(12위) 등 빅테크 기업들이 상위권에 랭크됐으며, 배터리 기업인 CATL도 91위로 새롭게 순위에 진입하며 주목을 받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