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앙이코노미뉴스 엄현식] 한화생명e스포츠가 올해 처음으로 열린 리그 오브 레전드(LoL) 국제대회 '퍼스트 스탠드'에서 카르민코프를 꺾고 초대 챔피언에 올랐다.
한화생명은 16일 서울 종로구 LoL 파크에서 열린 2025 퍼스트 스탠드 결승전에서 유럽 팀 카르민 코프(KC)를 세트 스코어 3:1로 꺾었다.
한화생명은 ‘전승 무패’로 우승했다.
첫 세트는 KC가 앞서갔다.
한화생명은 27분께 미드 라인 근처 정글에 고립된 '블라디' 블라디미로스 쿠르티디스를 노리고 달려들면서 KC가 판 함정을 물었다.
기다리고 있던 '칼리스트' 칼리스트 앙리에네베르와 '야이크' 마르틴 순델린이 곧바로 달려들며 교전을 시작, KC는 큰 이득을 봤고 이어지는 바론(내셔 남작) 한타(집단 교전)에서도 이기며 한화생명에 골드 차이를 크게 벌렸다.
KC는 용 앞 교전에서 대승을 거둔 후 그대로 한화생명 본진으로 진격, 넥서스를 파괴하며 1세트를 챙겼다.
2세트에서 한화생명과 KC는 정면 싸움을 피하며 전 라인에서 탐색전을 벌였다.
공허 유충을 잡아낸 한화생명은 12분께 바이퍼가 딜라이트와 협공에 선취점을 따내며 격차를 천천히 벌려나갔다.
모든 라인에서 주도권을 잡은 한화생명은 14분 만에 골드 격차를 3000 이상 벌렸다. 일찌감치 승기를 잡은 한화생명은 오브젝트를 다 가져가 영혼의 용까지 완성한 한화생명은 '제카' 김건우와 바이퍼의 압도적인 화력에 힘입어 30분만에 넥서스를 깨뜨리며 세트 스코어 1:1로 균형을 챙겨갔다.
이어진 3세트에서도 한화생명은 더 밀어붙였다.
첫 공허의 유충 앞 교전에서 딜라이트를 내주고 제우스와 제카가 칸나, '타르가마스' 라파엘 크라비를 처치하며 기선을 제압했다.
KC도 바텀 라인에서 반격에 나섰지만 피넛은 매서운 킬 캐치로 더블킬을 만들어내며 격차를 더 크게 벌렸다.
한화생명은 15분 만에 골드 차이를 4000이상 벌렸고 17분까지 7킬을 쌓아올린 피넛의 신짜오는 막을 수 없었다. 제카가 사일러스로 발을 묶으면 피넛이 잡아내는 일방적인 싸움이 계속됐다.
한화생명은 20분 만에 20킬을 쓸어담고 넥서스까지 진격해 27분만에 3세트를 끝냈다.
세트 스코어 2:1까지 몰아붙인 한화생명에 KC는 과감하게 4세트 초반 인베이드를 시도했지만 기습을 내다본 한화생명의 반격에 '야이크' 마르틴 순델린과 칼리스트가 연이어 쓰러지며 처음부터 우위를 내주고 말았다.
한화생명은 14분 만에 골드를 2000이상 앞섰고, KC는 첫 번째 드래곤 버프를 챙긴 대신 협곡의 전령과 2차 타워를 내주며 밀리기 시작했다.
한화생명은 KC를 일방적으로 전 라인에서 압도하며 24분만에 본진 공략을 시작했지만, KC는 마지막까지 포기하지 않았다.
미드 2차 타워 앞에서 순식 간에 2킬을 추가한 한화생명은 손쉽게 아타칸까지 챙겼다. 23분 만에 골드 격차는 1만 가까이 벌어졌다.
하지만 KC 반격에 한화생명의 기세가 추춤했다. KC는 본진에서 버티며 한화생명의 맹공을 연이어 막아냈다.
34분께 다시 바론 버프를 얻은 한화생명은 전열을 재정비하고 공습에 들어갔고, KC의 선방에도 바이퍼와 제우스가 더블킬을 내며 압박, 마지막 세트를 따냈다.
한화생명은 이날 승리로 올해 LCK 컵 우승에 이어 퍼스트 스탠드까지 창단 이래 첫 국제대회 우승이라는 값진 성과를 거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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