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프트뱅크 그룹(SoftBank Group)이 반도체 설계업체인 암페어 컴퓨팅(Ampere Computing LLC)을 인수하기로 합의 하면서 일본 투자회사가 인공지능(AI) 인프라 분야로의 진출을 더욱 확대하게 됐다.
20일 블룸버그에 따르면 소프트뱅크는 캘리포니아주 산타클라라에 본사를 둔 암페어를 현금 거래로 인수하며, 회사의 가치를 65억 달러(약 9조4000억원)로 평가했다.
암페어의 주요 투자자인 오라클 그룹(Oracle Corp)과 사모펀드 회사 칼라일 그룹(Carlyle Group)도 이번에 지분을 모두 매각한다. 소프트뱅크는 인공지능을 활용하기 위해 칩 회사인 암페어를 인수한 것으로 보여진다. 앞서 블룸버그뉴스는 2월 소프트뱅크를 인수하기 위해 고급 회담을 가졌다고 보도한 바 있다.
오라클과 칼라일의 암페어 지분 매각은 2025년 하반기에 마무리될 것으로 예상된다. 이후 암페어는 소프트뱅크의 독립 자회사로 운영되며 이름과 산타클라라 본사를 모두 유지될 전망이다.
암페어는 인텔 임원 출신인 르네 제임스가 2017년 설립한 회사로, 미국 소프트웨어 업체 오라클이 지분 29%를 보유하고 있다. 서버 및 데이터센터용 중앙처리장치(CPU) 설계를 전문으로 한다. Arm이 기본적인 설계도를 만들면 이를 바탕으로 CPU를 설계하는 구조다.
암페어의 최고경영자인 제임스는 성명에서 “소프트뱅크에 합류하고 선도적인 기술 기업 포트폴리오와 협력하게 돼 기쁘다”라며 “이것은 우리 팀에 환상적인 결과로, 고성능 Arm 프로세서와 AI를 위한 암페어 One 로드맵을 추진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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