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팡과 이커머스 경쟁을 벌이고 있는 네이버의 인공지능(AI) 기반 새 쇼핑 애플리케이션 '네이버플러스 스토어'가 100만 다운로드를 돌파했다. 네이버는 AI 추천 기능을 고도화해 이용자를 더 확대한다는 방침이다.
네이버는 20일 네이버플러스 스토어 애플리케이션이 100만 다운로드(구글 플레이스토어, 애플 앱스토어 합산)를 넘어섰다고 밝혔다. 지난 12일 출시한지 8일 만이다.
특히, 전날부터 애플 iOS 버전 앱 심사가 완료돼 애플 앱스토어에서도 앱 다운로드가 가능해졌다. 양대 앱 마켓 인기 무료 앱 순위도 1위에 올랐다.
네이버플러스 스토어 앱은 사전예약 때부터 이미 흥행을 예고했다. 5일부터 실시한 사전예약에는 50만명이 넘는 사람들이 몰렸다. 사전예약을 하고 앱을 다운받으면 '첫 구매 10% 할인 쿠폰'을 주는 등 프로모션이 흥행에 불을 지폈다.
네이버플러스 스토어 앱은 '5천만 국민의 모두 다른 쇼핑 경험'을 모토로 네이버가 내놓은 앱이다. 네이버가 자체 개발한 생성형 AI '하이퍼클로바X'를 기반으로 이용자의 과거 구매 이력, 상황, 맥락 및 의도 등을 파악해 상품을 추천한다.
네이버는 앱 출시와 함께 'AI 쇼핑 가이드'를 새롭게 선보였다. 예를 들어 노트북을 검색하면 AI 쇼핑 가이드가 '디자인 작업하기 좋은', '휴대성이 좋은', '사무용으로 적합한' 등 사용성을 기반으로 최적의 노트북을 추천해준다.
이 기능은 노트북, 냉장고 등 전자제품에 우선 적용된다. 이후 적용 범위를 확대하고 개인화 추천 기능도 고도화해 나갈 예정이다.
네이버는 새 쇼핑 앱 출시에 맞춰 배송도 '도착보장'에서 '네이버 배송'으로 리브랜딩했다. 리브랜딩에 따라 배송이 오늘배송, 내일배송, 일요배송, 희망일배송으로 세분화된다. 이용자가 주문한 상품이 언제 도착하는지 쉽게 알 수 있게 개편한 것이다. 저녁 시간대 주문하면 다음 날 새벽에 받을 수 있는 새벽배송과 주문 1시간 내외로 배송해주는 지금배송도 올해 안에 출시할 계획이다.
반품 정책도 강화했다. 네이버플러스 멤버십 회원이라면 누구나 무료 반품과 교환을 받을 수 있다.
네이버는 네이버플러스 스토어 앱의 AI 기능을 더 고도화해 나갈 계획이다. 이용자가 처음 앱을 사용하면 데이터가 없어 AI 추천이 미흡할 수도 있지만, 사용하면 할수록 데이터가 쌓여 이용자의 취향에 맞는 상품을 추천하는 방향으로 앱을 운영한다.
네이버 관계자는 "쇼핑 앱을 사용하면 나도 몰랐던 나에게 필요한 상품을 AI가 추천해주고 적절한 할인 혜택도 알려준다"며 "앱을 쓰면 쓸수록 AI 추천 기능 등 사용성이 개선될 것이기 때문에 앱 이용자도 증가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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