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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T
이해진 의장 "한두개 AI만 쓰는 건 슬픈 일, 네이버가 다양성 기여"
    입력 2025.03.26 12: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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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아시아경제 ] 이해진 네이버 창업자가 경영 일선에 복귀하며 "세계가 한두 개의 검색 엔진만 사용하고 한두 개의 AI만 쓰는 것은 굉장히 슬픈 일"이라며 "인터넷의 다양성에 기여하는 회사가 되는 것이 네이버의 사명"이라고 했다. 네이버는 구글과 같은 거대 포털과 인공지능(AI) 파고에 맞서 '온서비스 AI'을 펼칠 계획이다.

이해진 창업자는 26일 경기 성남시 네이버 그린팩토리에서 주주총회를 마친 뒤 취재진과 만나 "모바일 시대를 맞아 해외로 진출했듯, 지금의 위기를 기회로 삼을 노력을 해야 한다"며 AI 시대에 대응할 각오를 밝혔다.

그는 글로벌투자책임자(GIO)직을 내려놓고 이사회 의장을 맡을 전망이다. 그는 "젊은 경영진과 기술자들을 믿고 그들이 더 활발하게 활동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역할에 집중하겠다"고 했다.

이어 "네이버는 구글 같은 빅테크에 맞서서 25년 동안 견뎌오고 살아왔다"며 "우리는 몇 가지 아이디가 있고, 전략들을 세우고 있다. 새로운 움직임들이 더 활발해질 것"이라고 했다.

빅테크와의 협업 가능성을 묻자 "협업할 것이 있으면 해야 한다고 생각한다"며 "엔비디아 등과 여러 가지 협력 모델을 진행 중"이라고 답했다.

그는 "세계가 한두 개의 검색 엔진만 사용하고 한두 개의 AI만 쓰는 것은 굉장히 슬픈 일"이라며 "인터넷의 다양성이 지켜져야 하고, 우리만의 검색 엔진들이 이 세상에 필요하다고 생각한다"고 했다.

생성형 AI 서비스로 인해 검색 포털의 시대가 저물 것이라는 예측에 대해선 "더 확장되고 커지고 있다"고 반박했다. 그는 "필요한 위치를 잡을 것"이라며 "인터넷의 다양성에 기여하는 회사가 되는 것이 네이버의 사명"이라고 했다.

아울러 연임에 성공한 최수연 대표는 네이버의 모든 서비스에 AI 기술을 적용시킨 온서비스 AI 를 통해 사용자의 만족도를 높이는 일에 집중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그는 "온서비스 AI는 연내에 계속해서 발표될 것"이라며 "얼마 전 네이버 플러스 스토어 애플리케이션(앱)에 AI 추천 서비스가 들어갔고, 내일 검색 서비스에 'AI 브리핑'이 적용된다"고 설명했다.

또한 그는 "글로벌 진출과 투자, 라인과 웹툰엔터테인먼트의 사례에 이어서 또 다른 성공 스토리를 만들어내는 것이 제 사명"이라고 했다.

이어 "글로벌 투자와 사업을 이끄는 책임이 오롯이 경영진에게 내려왔다"면서 "전략 사업, 전략 투자 부문과 함께 글로벌 도전에 대한 책임을 열심히 이행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김보경 기자 bkly477@asiae.co.kr이명환 기자 lifehwan@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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