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마이크론도 메모리 가격 인상
메모리 반도체 업계 3위인 미국 마이크론이 지난 25일 주요 고객사들에 D램 가격 인상을 통보했다. 마이크론은 글로벌 영업 담당 부사장 명의로 고객사와 협력사에 서신을 보내 “제품 가격을 인상하겠다”고 지난 25일 공식 통보했다. 인상폭은 10% 정도로 알려졌다. 마이크론은 “최근 메모리 반도체와 데이터저장장치(SSD) 시장이 살아나기 시작했고, 이런 추세는 2026년까지 이어질 것”이라고 예상했다.
최근 미국 샌디스크, 중국 YMTC 등 낸드 업계가 10% 이상 가격 인상을 선언한 데 이어, D램 제조사까지 가격 인상에 나선 것이다.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도 곧 메모리 가격 인상에 나설 가능성이 크다. 이에 따라 2분기부터 메모리 업황이 살아날 것이라는 전망에 힘이 실리고 있다.
■ 한미반도체, 1분기 매출 1400억원
한미반도체는 올해 1분기 매출 1400억원, 영업이익 686억원을 전망한다고 31일 공시했다. 이는 전년 동기 대비 매출액은 81%, 영업이익은 139% 증가한 실적이다. 한미반도체에 따르면 2025년 1분기 매출 중 해외 고객사 비중이 90%를 기록했다. 해외 고객사의 매출 비중 증가는 지난해부터 HBM(고대역폭메모리)을 생산하는 북미 메모리 기업을 비롯한 글로벌 기업의 수주가 대폭 늘어난 결과다. 한미반도체 관계자는 “올해 남은 기간에도 견고한 실적을 이어갈 것으로 전망한다”고 말했다.
■ 한화세미텍, SK하이닉스에 TC본더 추가 납품…210억원 규모
한화세미텍은 SK하이닉스에 고대역폭메모리(HBM) TC본더를 공급하는 계약을 체결했다고 27일 공시했다. 계약 금액은 210억원이다. 한화세미텍은 앞서 지난 14일 SK하이닉스에 210억원 규모의 HBM TC본더를 납품하는 계약을 체결했다. 이번이 두 번째 공급 계약이다. 한화세미텍 관계자는 "추가 수주로 기술력과 품질의 우수성을 인정받았다"며 "지속해서 시장을 확대할 것"이라고 말했다.
■ 트럼프, 반도체 보조금 재협상 공식화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지난 31일(현지시각) 전임 바이든 행정부 때 대미 투자 반도체 기업에 지급하기로 약속한 보조금의 재협상 가능성을 시사했다. 트럼프는 반도체법 시행을 총괄할 '미국 투자 촉진 기구'를 설립하는 내용의 행정명령에 서명했다. 2022년 8월 발효된 ‘반도체 지원법(CHIPS Act)’에 따라 527억 달러(약 77조4000억원) 지원금을 배분·집행하는 반도체법 프로그램 사무국(CPO)도 이 기구 산하에 두도록 했는데, “전 정부보다 훨씬 나은 합의를 협상할 것”이라 밝혀 이미 확정된 보조금의 지급 규모와 시기 등을 재협상할 가능성을 시사했다. 이에 따라 성전자·SK하이닉스의 보조금 수령을 둘러싼 불확실성도 확대되고 있다. 앞서 삼성전자가 47억4500만 달러, SK하이닉스가 4억5800만 달러를 각각 미국 정부로부터 받기로 했다.
■ 필라델피아 반도체지수 약보합세 마감
반도체와 인공지능(AI) 관련주로 구성된 필라델피아 반도체지수가 장 초반 2% 이상 하락했다가 약보합세로 마감했다. 지난 31일(현지시간) 필라델피아 반도체 지수는 전장보다 14.48포인트(-0.34%) 하락한 4270.43에 장을 마쳤다. 엔비디아는 1.1% 하락했고, 브로드컴 1.0%, 팔란티어가 1.6%, AMD 0.4%, ARM이 0.9% 하락하며 장을 마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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