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이버의 커뮤니티 오픈 채팅 서비스 ‘오픈톡’이 Z세대 중심의 새로운 소통 창구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오픈톡은 스포츠·드라마·반려동물 등 일상적 관심사를 중심으로 다양한 주제의 실시간 소통을 가능하게 하며 이용자 유입이 빠르게 늘고 있는 추세다.
5일 네이버에 따르면 지난달 10일부터 23일까지 국제 강아지의 날을 기념해 오픈톡에서 진행된 '전국 댕댕이 사진 자랑 대회'에는 2주간 총 48만 명 이상의 이용자가 몰렸다.
지난해 행사 대비 이용자 수는 11배 이상 증가했다. 업로드된 반려견 사진 수도 3만1천여 건으로 전년보다 4배 넘게 늘었다.
특히 3월 23일 ‘국제 강아지의 날’ 당일에는 단 하루 동안 23만 명이 오픈톡을 방문하며 관심이 집중됐다.
네이버 측은 "오픈톡은 스포츠나 인기 드라마 같은 화제성 있는 이슈부터 반려동물, 취미와 같은 일상적인 관심사까지 아우르는 소통 채널로 확산되고 있다"며 "10~20대 젊은 층의 이용률이 눈에 띄게 증가하고 있다"고 말했다.
네이버 오픈톡은 지난 2022년 9월, 스포츠 팬들이 응원팀 별로 자유롭게 채팅방을 개설하고 소규모로 소통하는 데서 출발했다.
특히 10대와 20대와의 접점을 넓히려는 전략의 일환으로 추진됐으며, 실제 서비스 개시 한 달 만에 2천 개가 넘는 채팅방이 개설됐다. 당시 이용자 중 30세 이하가 42%를 차지하며 Z세대를 겨냥한 시도가 적중했다는 평가를 받았다.
최근엔 넷플릭스 오리지널 드라마 ‘폭싹 속았수다’의 흥행과 함께 오픈톡 이용이 더욱 활발해진 상황이다. 지난달 말까지 해당 드라마 관련 오픈톡에 누적 방문자 290만 명 이상이 몰렸고, 생성된 메시지는 18만 개를 넘어섰다.
4막이 공개된 지난 3월 28일에는 일일 방문자 수가 31만 명을 넘기며 역대 최고치를 기록했다. 이 안에서는 ‘최고의 명장면’, ‘나의 차애 캐릭터’ 등을 주제로 투표가 진행되는 등 높은 참여 열기가 이어지고 있다.
오픈톡의 근간이었던 스포츠 분야 역시 여전히 탄탄한 이용자 기반을 보유하고 있다. 네이버가 프로야구 구단과 협업해 운영하는 2024 시즌 리그 공식 오픈톡의 일평균 접속자 수(DAU)는 전년 대비 25.9% 증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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