넥슨게임즈가 지난 2022년 3월 31일 넷게임즈와 넥슨지티의 합병으로 출범한 이후, 올해로 창립 3주년을 맞았다.
회사는 그간 비약적인 외형 성장과 개발 역량 강화에 힘입어 한국 대표 개발사를 넘어 '글로벌 톱 티어' 게임사로의 도약을 선언하며 전 세계 게임 시장 공략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출범 3년만에 두 배로 확장된 게임 라인업…임직원 수도 63%↑
넥슨게임즈는 3년간 라이브 게임과 신작 라인업을 대폭 확장하며 체질 개선에 속도를 냈다. 합병 이전 '블루 아카이브', 'V4'를 서비스하며, '히트2'와 '퍼스트 디센던트(구 프로젝트 매그넘)'를 개발 중이던 라인업은, 현재 '서든어택'을 포함한 5종의 라이브 게임과 3종의 신작 개발로 확대됐다.
이에 따라 인력도 대폭 늘었다. 2022년 3월 기준 895명이던 임직원 수는 2024년 말 기준 1459명으로 63% 늘었다. 넥슨게임즈는 고용노동부 '일자리 으뜸기업', '잡플래닛 어워즈' 수상 등 일자리 창출 및 조직문화 부문에서도 두각을 나타냈다.
특히 재무 성과도 돋보인다. 2023년 연결 기준 매출은 2561억 원, 영업이익은 387억 원으로, 전년 대비 각각 93%, 644% 급증하며 역대 최고 실적을 경신했다.
■장르·플랫폼·권역 모두 확장…글로벌 체질 전환 본격화
넥슨게임즈는 출범 이후 '글로벌 체질' 강화를 위해 장르·플랫폼·서비스 권역을 다변화해 왔다. 모바일 MMORPG 히트2는 2022년 국내 출시 후 대만·홍콩·마카오, 2024년에는 일본 시장까지 진출하며 흥행세를 이어가고 있다.
서브컬처 장르의 대표작 '블루 아카이브'는 일본·한국·글로벌·중국 등 주요 시장에 성공적으로 안착, 글로벌 누적 매출 6억5000만 달러(약 9375억 원), 다운로드 1300만 건을 돌파했다.
차세대 루트슈터 '퍼스트 디센던트'는 2024년 7월 글로벌 출시와 동시에 스팀 글로벌 매출 1위에 오르며, 미국·영국·독일·프랑스 등 26개국에서 스팀 TOP5를 기록했다. 특히 미국에서는 5주 연속 매출 1위를 유지하며 서구권 진출의 가능성을 입증했다.
넥슨게임즈는 RPG 중심이던 포트폴리오를 슈팅, 서브컬처, 루트슈터 등으로 넓혔으며 모바일 중심이던 플랫폼도 PC·콘솔로 다변화했다. 서비스 권역 또한 아시아에서 북미·유럽까지 확대되며 글로벌 시장 공략의 외연을 넓히고 있다.
■'던파·듀랑고' 활용 신작 3종…넥슨컴퍼니 미래 책임질 개발사로
넥슨게임즈는 현재 신작 3종을 개발 중이다. △PC·모바일·콘솔 오픈월드 액션 RPG ‘던전앤파이터: 아라드’ △PC·콘솔 MMORPG '프로젝트DX' △PC·모바일 서브컬처 게임 ‘프로젝트 RX’ 등 각기 다른 장르와 플랫폼의 게임들이다.
특히 '던전앤파이터: 아라드'와 '프로젝트DX'는 넥슨의 대표 IP '던전앤파이터', '듀랑고'를 활용한 신작으로 기대감을 모으고 있다. 넥슨컴퍼니 차원에서도 IP 확장의 핵심 프로젝트로 낙점되며, 넥슨게임즈는 그룹 내 전략적 개발 거점으로서 입지를 강화하고 있다.
박용현 대표는 "3년 간 도전과 성장을 반복하며 글로벌 시장에서 경쟁할 수 있는 기반을 닦았다"며 "앞으로도 글로벌에서 사랑받는 게임을 개발하는 데 주력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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