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앙이코노미뉴스 강한솔] 한국투자신탁운용이 운용하는 ‘ACE KRX 금현물 상장지수펀드(ETF)’의 순자산이 사상 처음으로 1조원을 넘어섰다.

14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ACE KRX 금현물 ETF는 전일 종가 기준 1조42억원의 순자산을 기록하며 1조원 돌파에 성공했다. 이는 지난해 말(6,228억원) 대비 61.24% 증가한 수치로, 개인 투자자의 꾸준한 순매수가 결정적인 역할을 한 것으로 분석된다.

특히 올해 초부터 단 하루도 빠지지 않고 개인 투자자들이 순매수를 이어갔으며, 1월 2일부터 누적 순매수액은 1,058억원에 달했다. 연초 이후 ETF의 수익률 역시 27.24%에 이르며 높은 성과를 보였다.

ACE KRX 금현물 ETF는 한국투자신탁운용이 2021년 국내 운용사 최초로 선보인 금 현물 투자형 ETF로, 현재까지 국내에서 유일한 금 현물형 ETF 상품이다. 이 상품은 한국거래소(KRX) 금시장과 연계돼 실물 금에 직접 투자하는 구조를 갖고 있어, 안전자산을 찾는 투자자들에게 꾸준한 관심을 받아왔다.

이번 순자산 급증은 글로벌 금융 시장의 불확실성이 커지는 가운데 금의 안전자산 가치가 다시 주목받고 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실제로 국제 금 가격(1트로이온스 기준)은 올 들어서만 11.53% 상승하며 강세를 보이고 있다. 주식 시장 변동성이 확대되면서, 포트폴리오 내 안전자산 비중을 늘리려는 투자자들의 유입이 더욱 활발해질 전망이다.

한편, ACE KRX 금현물 ETF는 국내 금 시장의 대표적인 투자 수단으로 자리 잡으며 지속적인 성장을 이어갈 것으로 기대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