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앙이코노미뉴스 강한솔] 세종시를 포함한 지방 부동산 시장이 여전히 약세를 보이고 있다.
한국부동산원이 발표한 2월 3주(2월 17일 기준) 전국 주간 아파트 가격 동향에 따르면, 전국 아파트 매매가는 -0.01%로 소폭 하락했다. 특히 세종시는 0.12% 하락하며 전국에서 가장 큰 하락폭을 기록했다. 조치원읍과 다정·도담·보람동을 중심으로 가격이 내리며 약세를 지속하는 모습이다.
수도권은 서울이 상승세를 유지한 반면, 경기와 인천은 하락했다. 서울 아파트 매매가는 0.06% 상승해 전주 대비 상승폭이 확대됐다. 특히 송파구(0.36%)와 강남구(0.27%), 서초구(0.18%) 등 강남권이 오름세를 주도했으며, 재건축 및 주요 선호 단지 위주로 가격이 강세를 보였다. 반면, 경기(-0.04%)와 인천(-0.06%)은 하락세를 지속했다.
지방 시장은 지역별로 엇갈린 흐름을 보였다. 5대 광역시는 0.00%로 보합을 기록했으나, 대구(-0.08%)와 대전(-0.05%)은 여전히 하락세였다. 반면, 부산·광주·울산 등 일부 지역은 가격 변동이 크지 않았다. 세종시는 매도자와 매수자 간 가격 격차가 지속되며 조정 국면을 이어갔고, 8개 도 지역도 전반적으로 약세를 보였다. 제주(-0.05%)를 비롯해 충청·전라·경상권 대부분 지역이 하락세를 유지했다.
이번 조사 결과는 서울과 일부 수도권 재건축 단지를 중심으로 가격이 반등하는 가운데, 세종을 포함한 지방 시장은 여전히 부진한 흐름을 보이고 있음을 시사한다. 부동산 시장이 지역별로 차별화되는 가운데, 향후 정책 및 금리 변동에 따라 시장 흐름이 더욱 뚜렷하게 갈릴 것으로 전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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