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앙이코노미뉴스 김준수] 대한민국 여성 10명 중 8~9명이 겪는 갱년기의 슬기로운 극복법이 공개됐다.
지난 19일 방송된 KBS 1TV ‘생로병사의 비밀’ 940회에서는 중년 여성 3명의 사례를 통해 갱년기를 이겨내는 방법을 조명했다.
이날 방송에서는 50대 여성 3명이 열감, 발한, 불면증은 물론 우울과 무기력감으로 힘든 나날을 보내고 있는 모습이 그려졌다. 이들의 증상은 여성호르몬 급감으로 인한 갱년기, 즉 폐경 이행기로 의학적으로는 질병코드 [N95]로 분류된다. 그러나 호르몬 치료가 효과적임에도 불구하고, 병원을 찾아 치료를 받는 여성은 단 14%에 불과한 것으로 나타났다.
서울성모병원 김미란 교수는 "폐경 10년 이내에 호르몬 치료를 시작하면 심혈관 질환 및 사망률 감소 효과가 크다"며 치료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하지만 여전히 많은 이들이 유방암 위험에 대한 오해로 호르몬 치료를 꺼리고 있는 현실이 조명됐다.
3주간 진행된 프로젝트에서는 사례자들이 호르몬 치료와 함께 신체심리치료, 규칙적인 운동, 건강한 식단 등 전인적 관리를 병행했다. 그 과정에서 갱년기 증상 척도 및 호르몬 수치를 점검한 결과, 최고 44점의 중증도 사례자가 있었으며, 골밀도와 콜레스테롤 수치에서도 위험 신호가 발견됐다.
방송에서는 호르몬 치료에 대한 오해와 진실을 대한폐경학회장을 역임한 김미란 교수와 여에스더 박사가 명쾌하게 해설했다. 또한, 3명의 여성들이 갱년기를 극복하며 신체적, 심리적 변화를 통해 인생 2막을 맞이하는 과정을 담아냈다.
갱년기에 대한 오해를 넘어 건강한 중년으로 나아가는 방법을 제시한 ‘생로병사의 비밀’은 시청자들에게 의미 있는 메시지를 전달하며 깊은 공감을 얻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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