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앙이코노미뉴스 강한솔] 여든을 넘긴 나이에 한글을 배우고 랩까지 도전한 ‘할매래퍼’ 수니와칠공주가 이번엔 농산물 홍보 모델로 나섰다.
이들과 특별한 인연을 맺어온 가수 슬리피의 재능 기부로 완성된 뮤직비디오가 공개된다.
칠곡군은 2월 20일 지역 농산물 브랜드 ‘건강담은 칠곡할매’의 홍보 뮤직비디오를 군청과 슬리피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선보인다고 밝혔다. 해당 브랜드는 참외, 오이 등 칠곡의 대표 농산물을 알리기 위해 지난달 탄생했으며, 이번 영상에서는 할머니들이 직접 나서 지역 농산물을 소개하고 응원하는 모습을 담아냈다.
30초 분량의 영상은 강렬한 비트와 함께 오이를 마이크 삼아 등장하는 슬리피의 장면으로 시작된다. 경쾌한 리듬에 맞춰 할머니들은 칠곡에서 생산된 벌꿀참외, 캠벨포도, 금남오이, 복숭아, 사과 등 지역 특산물을 소개하며 유쾌한 에너지를 전한다. 특히 칠곡 사투리와 센스 넘치는 애드리브가 더해져 보는 이들에게 웃음을 선사할 예정이다.
슬리피는 출연료 없이 자발적으로 참여해 의미를 더했다. 그는 2023년 한글을 배운 할머니들이 랩을 한다는 소식을 듣고 직접 ‘랩 강사’로 나선 바 있다. 이번 뮤직비디오 또한 그들의 열정을 응원하는 마음으로 함께했다. 그는 “힙합과 칠곡 농산물이 이렇게 잘 어울릴 줄 몰랐다”며 많은 분들이 함께 즐겨주셨으면 좋겠다”고 소감을 전했다.
한편, 칠곡은 전국 참외 생산량의 약 10%를 차지하는 ‘벌꿀참외’의 주요 산지이며, 금남오이 또한 뛰어난 품질로 전국적으로 사랑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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