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앙이코노미뉴스 엄현식] 신종 박쥐 코로나바이러스를 발견했다는 논문이 외신에 보도됐다. 논문에 따르면 동물에서 사람으로 전파될 위험이 있지만 실험실에서 확인된 것일 뿐 인간 집단에서 출현할 위험이 과장돼선 안 된다고 전했다.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 21일(현지시간) 중국 연구진이 사람에게 전파 가능성이 있는 신종 박쥐 코로나바이러스를 발견했다고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중국과학원 우한바이러스연구소 연구원들은 지난 18일 생명 분야 권위지인 '셀'(Cell)에 게재한 논문을 통해 새로운 코로나바이러스(HKU5-CoV-2)를 발견했다고 밝혔다.

이번 연구는 중국의 바이러스학자 시정리(Shi Zhengli)가 광저우 실험실에서 진행했다. 광저우과학원, 우한대학, 우한바이러스학 연구소의 연구진도 실험에 참여한 것으로 전해졌다.

HKU5-CoV-2는 인간의 ACE2 수용체와 결합하는 게 특징이다. 일반 감기 바이러스(NL63)와 유사하지만, 다른 코로나바이러스보다 인체 감염력이 더 강하다.

연구진은 다만, 코로나19 바이러스처럼 인간 세포에 쉽게 침투하지는 못한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