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앙이코노미뉴스 강한솔] 한국가스공사가 지난해 1조 1490억 원의 당기순이익을 기록하며 흑자로 전환했다.
그러나 민수용 도시가스 요금의 누적 미수금은 14조 원에 달하며 여전히 해결해야 할 과제로 남아 있다.
한국가스공사는 지난 21일 공시를 통해 2024년 연결 기준 매출액이 38조 3887억 원, 영업이익이 3조 34억 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당기순이익은 1조 1490억 원으로, 전년 대비 7474억 원 적자에서 큰 폭으로 개선하며 흑자전환했다.
회사는 호주, 이라크, 미얀마, 모잠비크 등 해외 사업을 중심으로 작년 영업 이익이 크게 증가했고, 순이자 비용 감소 등 노력의 결과로 당기 순이익이 흑자로 돌아설 수 있었다고 설명했다.
다만 도시가스 미수금 문제는 여전히 해결되지 않은 상태다. 미수금은 가스공사가 원가에 못 미치는 가격에 도시가스를 공급했을 때 이를 향후 받을 '외상값'으로 장부에 기록해 둔 것을 말한다.
한국가스공사는 원료비보다 낮은 가격으로 도시가스를 공급하고 있으며, 그 차액이 미수금으로 쌓이고 있다. 2021년 말 1조 8000억 원이었던 미수금은 2023년 13조 원까지 급증했으며, 지난해에는 약 1조 원이 추가돼 총 14조 원에 이르렀다.
한편 배당 여부에 대한 관심도 높아지고 있다. 한국가스공사 관계자는 “배당 여부는 다음 주 정부 주재 배당협의체에서 결정될 예정”이라며 “흑자로 전환했지만, 국유재산법에 따른 부채비율 등의 경영 여건을 고려해야 하므로 배당 규모를 예측하기는 어렵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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