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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JZ, 홍콩 공연 앞두고 하이브 개입 주장…어도어 "사실무근"
    김준수 기자
    입력 2025.02.24 14: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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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NJZ 소셜미디어]
[사진=NJZ 소셜미디어]

[중앙이코노미뉴스 김준수] NJZ가 독자적인 활동을 선언한 가운데, 홍콩 공연을 앞두고 하이브 방시혁 의장의 개입 의혹을 제기했다. NJZ 측은 지난 19일 공식 SNS를 통해 하이브가 NJZ의 활동을 방해하고 있다고 주장하며, 이에 대한 강한 유감을 표명했다.

NJZ 측은 "미국 공연 관계자로부터 방시혁 의장이 직접 전화를 걸어 NJZ 멤버들의 공연을 무산시키려 했다는 소식을 들었다"며 "하이브는 여전히 NJZ를 하나의 아티스트가 아닌 돈벌이 수단으로만 보고 있다"고 비판했다. 이어 "어도어 역시 여러 방면에서 NJZ 활동을 방해하려 했다는 이야기가 전해졌다"고 덧붙였다.

그러나 NJZ는 예정된 홍콩 컴플렉스콘 공연을 예정대로 진행할 것이라고 밝혔다. NJZ 측은 "하이브와 어도어를 떠나 처음으로 전 세계 팬들 앞에 새로운 모습을 보여줄 기회"라며 "NJZ 멤버들은 설레는 마음으로 공연을 준비하고 있다"고 전했다.

NJZ 측은 이날 한국 음악 단체들이 NJZ의 독립 선언이 "K팝 산업의 위기"라고 주장한 것에 대해서도 반박했다. NJZ는 "일방적인 여론 형성으로 피해를 본 것은 NJZ 멤버들과 팬들"이라며 "하이브가 자초한 주가 하락이 K팝 산업의 문제가 아니라 특정 기업의 문제"라고 강조했다. NJZ는 또한 "음악 단체들이 특정 회사의 이익을 대변하는 것에 불과하다"고 주장했다.

이에 어도어 측은 "어도어는 뉴진스의 홍콩 공연 무산을 종용한 적이 없다. 방시혁 의장 역시 뉴진스의 홍콩 공연과 관련해 일체의 연락을 한 적이 없음을 확인했다"고 반박했다. 

어도어는 "주최 측에 국내 미디어에 요청드린 바와 동일하게 '뉴진스'라는 공식 팀명을 사용해 줄 것과, 전속계약에 기초해 어도어를 통해 공연을 진행해 달라고 요청했다"고 전했다.

한편 NJZ는 지난 7일 새로운 활동명을 발표하고, 독립적인 행보를 예고했다. 오는 3월 21일부터 23일까지 홍콩에서 열리는 컴플렉스콘에서 NJZ는 첫 공식 무대를 가질 예정이며, 새로운 신곡을 공개할 계획이다.

앞서 NJZ 멤버들은 지난해 11월 28일 긴급 기자회견을 통해 소속사 어도어와의 계약 해지를 선언했다. NJZ 측은 "소속사가 아티스트를 보호할 의지도, 능력도 없다"며 전속계약 해지를 공식화했고, 이에 어도어는 법적 대응에 나섰다. 어도어는 서울중앙지법에 전속계약 유효 확인 소송을 제기했으며, 첫 심문 기일은 4월 3일로 예정되어 있다.

NJZ는 새로운 에이전시 설립을 예고하며, 앞으로도 독립적인 음악 활동을 이어갈 것임을 분명히 했다. NJZ의 향후 행보에 팬들과 업계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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