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앙이코노미뉴스 강한솔] 한국에서 매독 환자가 급격히 증가하고 있으며, 특히 20·30대 젊은층에서 감염률이 높아 우려를 낳고 있다.
최근 질병관리청의 ‘감염병 통계 자료’에 따르면 지난해 국내 매독 환자는 2785명으로, 2014년 1015명 대비 약 2.7배 늘어났다. 연령별로 보면 20·29세 환자가 816명으로 가장 많았고, 30·39세가 763명으로 뒤를 이었다.
매독은 주로 성관계를 통해 전파되지만, 모체를 통해 태아에게 감염될 수도 있다. 감염이 진행되는 과정은 크게 세 단계로 나뉘며, 1기에는 통증이 없는 피부 궤양이 생기고, 2기에는 온몸에 피부 발진과 발열, 인후통 등의 증상이 나타난다. 치료가 늦어져 3기로 진행되면 중추신경계와 심장, 간 등 주요 장기에 심각한 손상을 줄 수 있으며, 방치할 경우 생명을 위협할 수도 있다.
해외에서도 매독 환자가 급증하는 추세다. 미국에서는 2022년 매독 감염 건수가 20만7255건을 기록해 1950년 이후 가장 높은 수치를 보였으며, 일본에서도 같은 해 1만3228명의 환자가 발생했다. 한국 역시 비슷한 증가세를 보이고 있어 감염 예방과 조기 치료의 중요성이 강조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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