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앙이코노미뉴스 김준수] 지난해 국내에서 발생한 지진이 2023년에 비해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기상청은 지난 20일 ‘2024 지진연보’를 발간하며, 지난해 국내에서 발생한 지진 통계를 발표했다.
보고서에 따르면 2023년 규모 2.0 이상의 지진이 106회 발생했던 것과 달리, 2024년에는 87회로 18% 감소했다. 규모 3.0 이상의 지진은 7회로, 2023년(16회) 대비 절반 가까이 줄었다. 또한 행정안전부에 접수된 ‘체감 지진’ 신고도 11회로, 전년(19회) 대비 42% 감소했다.
기상청은 “규모 3.0 이상의 지진과 체감 지진이 최근 25년(1999~2023년) 연평균보다 낮은 수준으로 기록됐다”고 밝혔다.
지난해 국내에서 발생한 가장 큰 규모의 지진은 6월 12일 전북 부안군에서 발생한 규모 4.8의 지진이었다. 이 지진은 1978년 국내 지진 관측 이래 전북 지역에서 가장 강한 지진이었으며, 국내 전체 지진 중 16번째로 강한 규모로 기록됐다.
당시 충격으로 기와가 떨어지거나 유리창이 깨지는 등의 피해가 발생했으며, 이후 9월 26일까지 총 33회의 여진이 관측됐다.
이에 기상청은 지진현장경보 시스템을 대국민 대상으로 확대하고, 지진해일 발생 시 특보기준과 관계없이 재난문자를 발송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기상청 관계자는 “부안 지진과 같은 규모의 지진은 어디에서나 발생할 수 있다”며 “앞으로 더욱 정확한 지진 정보를 신속하게 전달하겠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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