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앙이코노미뉴스 이상민] 퓨처켐은 저분자화합물, 펩타이드, 항체 등 다양한 모달리티(치료접근법) 의약품에 동위원소를 붙이는 방사성의약품 기술을 보유하고 있다.
지대윤 대표는 일생을 화합물 발굴 등 화학 연구에 바친 연구자로, 1982년 미국 일리노이대에서 박사과정을 지내던 시절부터 방사성의약품에 대해 처음 관심을 가졌다. 1999년 서강대 화학과 교수로 재직하던 시절 퓨처켐을 설립했다.
퓨처켐의 대표 제품인 F-18 FDG는 양전자 방출 단층 촬영기기(PET) 촬영에 활용되는 방사성 동위원소이다. 암 환자의 진단에 쓰인다. 양전자를 방출하는 F-18 FDG를 체내에 주사한 뒤 체외 카메라를 통해 우리 몸의 포도당 대사 분포를 영상화하는 원리다.
전립선암 진단제 FC303과 전립선암 치료제 FC705 등 의약품 개발도 활발하다. TC303은 한국과 유럽, 중국에서 임상 3상을 진행하고 있다. 이르면 연내 허가를 받을 것으로 기대된다. 미국에서는 임상 1상 단계다. "기존 진단법보다 미세 종양 및 원격 전이된 전립선암을 더 정확하게 진단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FC705는 조만간 임상 2상 결과를 발표할 것으로 기대된다.
최근 글로벌 제약사를 중심으로 방사성의약품 기업을 인수하는 사례가 속속 등장하기 때문이다. 일례로 지난해 아스트라제네카는 방사성의약품 개발사 퓨전파마를 24억달러에 인수했다. 앞서 2023년 브리스톨마이어스스퀴브(BMS)가 41억달러에 레이즈바이오를 인수한 건도 있다.
퓨처켐은 지난해 매출액이 전년 대비 24% 증가한 173억원을 기록했다. F-18 FDG의 매출이 주요했다. 퓨처켐은 2020년부터 연 평균 9.4% 성장률을 기록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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