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앙이코노미뉴스 김준수] 이창호 9단이 이끄는 수소도시 완주가 ‘2025 대방건설배 레전드 vs 여자 바둑리그 챔피언스컵’에서 2연패를 달성하며 최강 전력을 입증했다.

지난 23일 한국기원 바둑TV 스튜디오에서 열린 결승전에서 수소도시 완주(감독 정수현)는 보령 머드(감독 김미리)를 2-0으로 완파하며 우승을 차지했다.

1지명 대결에서는 이창호 9단이 김민서 4단을 상대로 승리를 거두며 팀에 첫 번째 승리를 안겼다. 이어 권효진 8단이 이슬주 3단을 상대로 역전승을 거두며 최종 우승을 확정지었다.

이번 대회는 3판 2선승제로 진행됐으며, 수소도시 완주는 압도적인 경기력으로 완봉승을 거두며 대회 2연패를 기록했다. 이로써 레전드팀은 다시 한번 챔피언스컵의 강자로 자리매김했다.

이창호 9단은 “지난해 첫 출전에서 우승을 차지했는데, 올해도 좋은 성적으로 우승할 수 있어 기쁘다”라며 만족감을 드러냈다. 정수현 감독 또한 “레전드리그 우승에 이어 챔피언스컵까지 석권해 기쁘다. 선수들의 노력과 집중력이 빛났다”라고 소감을 전했다.

대회 종료 후 열린 시상식에서 우승팀 수소도시 완주는 700만 원, 준우승팀 보령 머드는 300만 원의 상금을 받았다.

‘2025 대방건설배 레전드 vs 여자 바둑리그 챔피언스컵’은 대방건설이 후원하고 한국기원이 주최·주관했으며, 각자 제한 시간 20분에 40초 초읽기 5회로 진행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