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앙이코노미뉴스 이상민] 세계 최고 수준의 상금을 내건 ‘2025 대구마라톤대회’에서 새로운 대회 신기록이 나왔다.
지난 23일 쌀쌀한 날씨 속에 진행된 대구마라톤에서 탄자니아의 게브리엘 제럴드 게이 선수가 2시간 5분 21초의 기록으로 결승선을 통과하며 우승을 차지했다. 이는 대회 신기록으로, 게이 선수는 우승상금 16만 달러(약 2억 3천만 원)까지 거머쥐었다. 그는 참가 선수 중 최고 기록(2시간 3분)을 보유한 강력한 우승 후보로 주목받았다.
남자부 2위는 에티오피아의 신예 아디수 고베나가 차지했다. 고베나 선수는 2시간 5분 24초를 기록하며 게이 선수와 함께 대회 신기록을 갈아치웠다. 두 선수는 경기 막판까지 접전을 펼쳤으며, 42km 지점까지 나란히 달리다 마지막 스타디움 구간에서 게이 선수가 속도를 높이며 우승을 확정지었다.
여자부에서는 에티오피아의 메세레 베레토 토라 선수가 2시간 24분 10초의 기록으로 정상에 올랐다. 2023 암스테르담 대회 우승자인 토라는 지난해 부상의 여파로 주춤했지만, 이번 대구마라톤에서 완벽한 복귀를 알렸다.
반면, 같은 팀의 티기스트 기르마는 중반까지 선두권을 유지했으나 페이스 조절에 실패하며 아쉬움을 남겼다. 페이스메이커도 30km 지점에서 이탈하면서 그녀의 최고 기록(2시간 18분 21초)에는 미치지 못했다.
국내 선수 중에서는 코오롱 박민호가 2시간 12분 38초로 남자부 1위를 차지했으며, 여자부에서는 충남도청 최정윤이 2시간 32분 22초로 국내 정상에 올랐다.
세계 정상급 선수들이 참가하며 기록 경쟁이 펼쳐진 대구마라톤은 올해도 높은 관심 속에 성황리에 마무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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