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앙이코노미뉴스 강한솔] 이부섭 동진쎄미켐 회장이 별세하면서 후계 구도와 경영권 승계에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현재 차남인 이준혁 부회장이 단독 대표로 경영을 맡게 됐지만, 세대교체 작업이 완전히 마무리되지 않은 만큼 상속세 마련과 지분 배분 등 해결해야 할 과제가 많다.
지난 26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에 따르면 동진쎄미켐은 기존의 이부섭·이준혁 공동 대표 체제에서 이준혁 단독 체제로 변경됐다. 1967년생인 이준혁 부회장은 故 이부섭 회장의 차남으로, 동진쎄미켐에서 29년간 근무하며 회사 경영에 깊이 관여해 왔다.
동진쎄미켐은 오너 중심의 경영 체제를 유지하고 있다. 지난해 9월 말 기준, 최대주주 및 특수관계인의 합산 지분율은 38.62%이며, 이 중 동진홀딩스가 32.49%를 차지하고 있다. 동진홀딩스의 최대주주는 고(故) 이부섭 회장으로, 55.72%의 지분을 보유하고 있었다.
현재 관심사는 이부섭 회장의 동진홀딩스 지분이 차남 이준혁 부회장에게 모두 승계될지, 장남 이준규 부회장과 나눠 가질지 여부다. 일반적으로 최대주주가 30% 이상의 지분을 확보하면 경영권을 안정적으로 유지할 수 있지만, 상속 과정에서 지분 분할과 상속세 부담이 변수로 작용할 가능성이 있다.
동진장학연구재단(3.66%), 명부산업(1.23%) 등이 뒤이어 지분을 보유하고 있으며, 이준규 부회장은 0.43%, 부인 옥연수 씨가 0.41%, 이준혁 부회장의 부인 안상희 씨가 0.40%의 지분을 각각 보유하고 있다.
동진쎄미켐이 이준혁 부회장의 단독 체제로 본격적인 2세 경영을 시작한 가운데, 향후 경영권 승계가 어떻게 마무리될지 업계의 관심이 쏠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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