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앙이코노미뉴스 강한솔] 국내 침대 시장에서 선두를 다투는 에이스침대와 시몬스가 각기 다른 전략으로 시장 점유율을 확대하고 있다.
두 브랜드는 형제 경영 체제 속에서 기술력과 마케팅, 유통 전략을 차별화하며 경쟁을 이어가고 있다.
에이스침대는 안성호 사장이 이끌며 전통적인 대리점 체계를 유지하는 보수적인 유통 전략을 펼치고 있다. 안정적인 유통망을 기반으로 고객 충성도를 확보하고, 장기적인 브랜드 가치를 중시하는 것이 핵심 전략이다. 반면, 시몬스는 직영점 운영과 공격적인 마케팅을 통해 빠른 성장을 추구하고 있다.
그동안 업계 1위를 지켜온 에이스침대는 2023년 시몬스에 매출 1위 자리를 내줬다. 2023년 시몬스는 3138억 원의 매출을 기록하며 에이스침대(3064억 원)를 근소한 차이로 앞질렀다. 지난해 역시 비슷한 경쟁 구도가 이어진 가운데, 에이스침대는 3분기까지 누적 매출 2395억 원, 영업이익 484억 원을 기록하며 프리미엄 시장에서 입지를 유지하고 있다.
올해 에이스침대는 다양한 프로모션과 협업 브랜드 확충을 통해 고객 유치를 강화할 계획이다. ‘에이스 웨딩멤버스’ 회원을 대상으로 한 경품 프로모션을 진행하며, LG전자 멤버십과 연계한 혜택을 제공해 소비자 유입을 늘리고 있다. 또한, 지인 추천 이벤트를 통해 신규 고객 확보에도 적극 나서고 있다.
특히, 에이스침대는 기술력과 ESG(환경·사회·지배구조) 경영을 강조하는 마케팅 전략을 지속하고 있다. 숙면을 중시하는 ‘슬리포노믹스(Sleeponomics)’ 소비 트렌드에 맞춰 프리미엄 제품군을 강화하고 있으며, 온·오프라인 채널을 다각화해 고객 접점을 확대하고 있다.
에이스침대 관계자는 “경제적 불확실성이 지속되는 상황에서도 숙면을 위한 프리미엄 시장이 꾸준히 성장하고 있다”며 “차별화된 기술력과 브랜드 가치를 통해 시장 경쟁력을 더욱 강화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최신순
추천순
답글순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