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앙이코노미뉴스 김준수] 한국가스공사(사장 최연혜)가 2024년 당기순이익 1조1490억 원을 기록하며 전년 적자에서 흑자로 전환했다고 5일 밝혔다.
이번 실적 개선은 국제 에너지 가격 안정화와 해외사업 실적 향상 등의 요인이 작용한 결과로 분석된다. 가스공사는 2024년 연결 기준 매출액 38조3887억 원, 영업이익 3조34억 원을 기록했다. 매출액은 전년 대비 6조1673억 원 감소했으나, 영업이익은 1조4500억 원 증가했다. 이는 2023년 발생했던 일회성 비용이 해소되고 해외사업 실적이 개선된 영향으로 풀이된다.
특히 호주 Prelude, 이라크 주바이르, 미얀마, 모잠비크 등 주요 해외사업장에서의 영업이익이 전년 대비 1636억 원 증가한 4990억 원을 기록하며 실적 개선을 견인했다.
그러나 민수용 도시가스 미수금은 14조 원으로 전년 대비 1조 원 증가했다. 이는 국제 에너지 가격이 안정됐음에도 불구하고 원가 이하로 가스를 공급하는 상황이 지속된 결과다.
가스공사는 미수금 증가로 인한 재무 부담을 줄이기 위해 LNG 원료비 절감, 해외 배당금 수익 활용, 생산·공급시설 민간 임대 수익 창출 등을 통해 가스 요금 인상 억제를 위해 노력하고 있다. 또한 채권 발행 시기 조정, 저금리 외화 차입 등을 통해 이자비용 절감에도 힘쓰고 있다.
가스공사 관계자는 “지속적인 LNG 원료비 절감을 통해 국민들의 에너지 비용 부담을 낮추고, 가스공사의 재무구조 정상화에 최선을 다하겠다”며 “보다 안정적인 천연가스 공급을 위해 조속한 미수금 해소가 절실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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