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타데일리뉴스=천설화 기자] 스타일리시하고 독창적인 프랑스 하이주얼리 메종 부쉐론(Boucheron)이 지난 2월 말 부산 신세계백화점 센텀시티점에 부티크를 오픈했다.
한국에서 가장 큰 규모의 백화점인 신세계 센텀시티점에 오픈한 이번 부쉐론 부티크는 ‘여름의 도시'라 일컫는 부산의 에너지와 도시를 대표하는 아이코닉한 풍경에서 영감을 받아 스토어 디자인에 담았다. 터콰이즈(Turquoise) 블루와 오렌지, 베이지와 그린과 같이 대비되는 색감이 돋보이는 생동감 넘치는 공간은 고객들에게 새로운 경험을 선사한다.
메종 부쉐론에게 부티크는 단순히 주얼리를 구매하는 공간보다 남다른 의미를 담고 있다. 가족 정신(Family Spirit)을 중요하게 여겨왔고, 모든 부티크는 따뜻한 분위기를 담아 고객들이 마치 집처럼 편안한 분위기 속에서 부쉐론 컬렉션을 만나볼 수 있도록 한다. 이러한 ‘환영’의 컨셉은 섬세한 디자인 요소와 디테일을 통해서도 확인할 수 있다. 부쉐론 부티크에는 고객과 직원이 자연스럽게 함께할 수 있는 원형 테이블이 마련되어 있으며, 새로운 부티크가 문을 열 때마다 각각의 공간의 매력과 개성을 돋보이게 할 특별한 오브제들을 직접 선정하여 마치 집을 꾸미는 것처럼 모든 요소를 신중하게 다룬다.
메종의 창립자 프레데릭 부쉐론(Frédéric Boucheron)이 1893년 컨템포러리 쥬얼리로선 최초로 방돔 광장에 부티크를 오픈하였는데, 부산의 새로운 부티크 또한 전 세계 모든 부쉐론 부티크와 마찬가지로 메종의 역사적 본거지인 ‘방돔 광장26번지’의 파리 건축 양식에서 영감을 받았다. 부산 센텀시티 부티크의 파사드는 부쉐론의 아이코닉한 그린 컬러의 유리 프리즘으로 매혹적인 미러 효과를 연출하며 눈길을 사로잡는다.
또한, 브랜드의 대표적인 디자인 코드이자 쿠튀르 헤리티지를 연상시키는 그로그랭(grosgrain) 모티브가 반영되어 있으며, 방돔 광장을 위에서 내려다보았을 때의 에메랄드 형태를 떠올리게 하는 에메랄드 컷 디자인도 파사드 유리 디자인에 반영되었다. 또한 그린 마블 몰딩과 세련된 블랙 메탈 디테일, 그리고 아르데코(Art Déco) 스타일에서 영감을 받은 대칭적 구조가 조화를 이루며 부쉐론만의 미학을 완성했다. 1920~1930년대에 유행한 아르데코 양식은 기하학적 형태, 대담한 색감, 화려한 장식미를 특징으로 한다.
이번 부티크의 디자인 컨셉은 1930년대의 아이콘인 디자이너 피에르 샤로(Pierre Chareau)에게서 영감을 받아, 그의 세련되고 생동감 넘치는 인테리어 스타일을 반영하고 있다. 이를 통해 부쉐론의 파리지앵 헤리티지와 부산의 역동적인 분위기가 조화를 이루며, 고객이 마치 수중 세계에 빠져드는 듯한 경험을 선사한다. 부산 부티크의 인테리어는 깊은 바닷속에서부터 햇살이 내리쬐는 해변까지 이어지는 시적인 여정을 표현한다. 부티크 내부는 차갑고 따뜻한 색조가 조화를 이루며, 특히 입구에서는 스트로 마케트리(straw marquetry) 벽지로 장식된 패널이 시선을 사로잡는다. 이러한 첫인상은 대담한 딥 블루와 은은한 그린 컬러가 지배적인 부티크의 메인 공간과 미묘한 대비를 이룬다. 반면, 세일즈 공간은 옐로우 골드와 은은한 핑크 톤을 사용하여 보다 따뜻하고 우아한 분위기를 연출했다.
부티크에는 두 개의 VIP 룸이 마련되어 있으며, 각기 다른 대담한 소재와 색감 구성을 통해 몰입형 경험을 선사한다. 첫 번째 룸은 따뜻하고 활기찬 색감과 유기적인 곡선으로 공간을 채웠으며, 공중에 떠 있는 듯한 가구와 마더 오브 펄 벽화가 화려함을 더한다. 코랄, 푸시아, 태양빛을 닮은 옐로우 컬러가 역동적인 분위기를 조성한다. 두 번째 룸은 차가운 색조로 차분한 분위기를 연출하며, 마더 오브 펄 벽화에 옐로우·레드 컬러 포인트가 가구에 생기를 더한다. 특히, 해양 테마를 완성하기 위해 부쉐론은 세계적인 예술가이자 해양 보호 활동가인 코트니 매티슨(Courtney Mattison)의 대형 세라믹 조각을 VIP룸에 전시했다. 그녀는 기후 변화의 영향을 해양 생물의 섬세한 아름다움으로 표현한 작품을 손수 제작했다.
메종의 새로운 부산 부티크에서는 부쉐론의 대표적인 컬렉션인 콰트로(Quatre)와 쎄뻥 보헴(Serpent Bohème) 컬렉션 및 브라이덜 라인을 비롯해 하이 주얼리 제품까지 다양하게 확인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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