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앙이코노미뉴스 엄현식] "후지산이 무너집니다"라는 멘트로 유명한 송재익 캐스터가 18일 오전 별세했다.
유족 측에 따르면 송 캐스터는 지난해 4월께 암 진단받고 투병해 온 것으로 전해졌다.
고인은 1942년 4월 서울에서 태어난 고인은 1968년 우석대 영어영문학과를 졸업했다. 1970년 MBC 아나운서로 방송을 시작해 초기에는 복싱 중계를 맡았다.
1982년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벌어진 고 김득구(1956∼1982) 선수의 마지막 경기였던 WBA 라이트급 타이틀전을 위성으로 받아 서울 스튜디오에서 중계했다.
1986년 멕시코 월드컵부터 2006년 독일 월드컵까지 6회 연속 월드컵 본선 중계 마이크를 잡았다. 특히 신문선 명지대 기록정보과학전문대학원 스포츠기록분석학과 초빙교수와 '캐스터-해설가 콤비'로 활약하며 대중적 인기를 누렸다.
고인은 감성을 자극하는 "후지산이 무너지고 있습니다", "시간을 끌고 있어요. 왜 저러는지 모르겠어요" 등 격정적인 멘트로 유명했다.
유족은 딸 송소담·아들 송걸씨 등이 있다. 빈소는 이대서울병원 장례식장(조문은 19일부터), 발인은 21일, 장지는 당진 대호지공설묘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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