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타데일리뉴스=서태양기자] 가수 MC몽이 소속사 원헌드레드를 둘러싼 논란에 대해 직접 입을 열었다.

지난 12일 MC몽은 자신의 SNS를 통해 “원헌드레드 최고비전책임자(CVO)이자 음악 프로듀서 신동현”이라고 소개하며 “몇 가지 오해를 풀어드리겠다”고 시작하는 장문의 글을 올렸다.

MC몽은 “더보이즈에게 내가 해줄 수 있는 건 단 하나였다. 매일 노력하고, 보컬 연습하고, 작사 작곡하라는 것이었다”며 “믿음 하나가 한 곡으로 나오고, 그 한 곡이 이 친구들의 운명을 바꿀 거라 생각했다”고 밝혔다. 이어 멤버 하나하나를 언급하며 애정을 드러냈다.

또한 “더보이즈는 한순간 반짝하고 사라질 그룹이 아니다. 오래도록 팬들 곁에 있을 그룹이 될 것”이라며 “이들이 하고 싶은 음악을 믿고 편하게 해준 회사가 처음이라고 말했다”고 전했다.

이번 논란은 그룹 엑소 시우민의 KBS ‘뮤직뱅크’ 출연이 거부되면서 시작됐다. 시우민은 SM과의 전속 계약이 만료된 후 원헌드레드에서 개인 활동을 이어가고 있었으나, 음악방송 출연이 불발되면서 원헌드레드와 방송사 간 갈등이 불거졌다.

이후 원헌드레드는 이에 대한 항의로 소속 아티스트들의 방송 출연을 보이콧했고, 이로 인해 팬들의 불만이 폭발했다.

특히 더보이즈 팬들은 소속사의 결정이 가수들에게 피해를 주고 있다며 강하게 반발했다. 일부 팬들은 원헌드레드 사무실 앞으로 조화를 보내 “방송이 이빨이냐 다 빼게”라는 문구를 적어 보냈다. 이는 과거 MC몽의 병역 논란을 비꼰 것으로 해석된다.

MC몽은 “소속사는 아티스트의 권리를 보호해야 한다”며 “우리가 가수를 앞세워 싸우는 것처럼 보이지만, 실상은 그들의 권리를 지키기 위해 노력하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원헌드레드의 자회사 빅플래닛엔터테인먼트 소속 가수 이무진의 팬들 또한 최근 트럭 시위를 진행하며 소속사 운영에 대한 불만을 표출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