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타데일리뉴스=황규준 기자] 송재익 캐스터가 18일 별세했다. 향년 83세.
축구계 관계자는 "송재익 캐스터가 암 진단받고 투병하다 이날 오전 세상을 떠났다"고 전했다.
송 캐스터의 아들은 "3년 전 어머니가 돌아가신 뒤 아버지가 힘들어하시다가 작년에 암 진단을 받으셨다. 두 분이 정이 깊으셨다. 치료했는데, 최근 암이 재발했고, 이후에는 손 쓰기 어려운 상황이 됐다"고 전했다.
1970년 MBC 아나운서로 방송을 시작한 송 캐스터는 1986 국제축구연맹(FIFA) 멕시코 월드컵부터 2006 FIFA 독일 월드컵까지 6회 연속 월드컵 현장을 누볐다.
신문선 명지대 기록정보과학전문대학원 스포츠기록분석학과 초빙 교수와 호흡을 맞추며 1990~2000년대 명콤비로 활약했다. 특히 1998년 프랑스 월드컵 아시아 최종 예선 한일전에서는 이민성의 역전 결승 골이 터지자 “후지산이 무너지고 있습니다”라는 어록을 남겼다.
송 캐스터는 2000년대 후반부터 활동이 뜸했다가 2019년 프로축구 K리그2(2부) 중계 마이크를 잡아 2년간 54경기를 중계한 뒤 2020년 은퇴했다.
유족은 딸 소담·아들 걸씨가 있다. 빈소는 이대서울병원, 발인은 21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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