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 = 픽사베이
가상자산 비트코인이 연일 상승세를 이어가며 사상 최고가를 경신했다. 미국 대선 이후 지정학적 불안과 대규모 매수 소식이 상승의 동력으로 작용하면서 10만 달러 돌파 가능성에 대한 기대감도 커지고 있다.
6일 만에 사상 최고가 갱신
19일(현지시간) 미국 가상화폐 거래소 코인베이스에 따르면, 비트코인은 이날 오후 1시 35분 기준 9만3,725달러로 거래되며, 지난 13일 기록했던 최고가인 9만3,400달러를 6일 만에 뛰어넘었다. 이는 9만4,000달러 돌파를 시도하는 수준으로, 시장의 이목을 끌고 있다.
비트코인은 5일 미국 대선일 당시 7만 달러 선 아래에서 거래되었으나, 이후 약 35% 급등하며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다. CNBC는 "비트코인이 금과 같은 '몰수 불가능(non-confiscatable)'한 자산으로 인식되면서 지정학적 불확실성 속에서 헤지 수단으로 주목받고 있다"고 분석했다.
대규모 매수와 20만 달러 전망
비트코인의 상승세는 미국 소프트웨어 기업 마이크로스트래티지의 대규모 매수 소식과도 연관이 있다. 마이클 세일러 마이크로스트래티지 회장은 지난주 비트코인 5만1,780개를 추가로 매입해, 약 46억 달러(약 6조4,101억 원) 규모의 매수를 단행했다고 밝혔다. 이는 시장에 강력한 상승 모멘텀을 제공하며, 9만 달러대를 안정적으로 유지하게 했다.
시장에서는 비트코인의 장기 목표 가격으로 20만 달러를 제시하고 있다. 월스트리트 투자은행 번스타인은 "비트코인이 2025년까지 20만 달러에 도달할 가능성이 높다"고 분석하며, 기업들의 매집과 비트코인 ETF 출시, 채굴자 수요가 주요 상승 요인으로 작용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전문가 분석: 상승세의 지속 가능성
독립 연구기관 BCA 리서치는 비트코인의 구조적 상승 추세를 긍정적으로 평가했다. 해당 기관은 "비트코인 가격 변화 복잡성을 측정하는 260일 프랙탈 차원 복잡성 지표가 1.20 이상을 유지하고 있다"며, "해당 지표가 하락하지 않은 점을 고려할 때 강세장은 여전히 유효하다"고 밝혔다. 다만 단기적인 가격 조정 가능성은 배제할 수 없다고 덧붙였다.
지정학적 불안 속 안전 자산으로 주목
최근 러시아와 우크라이나 간 긴장이 고조되는 상황에서도 비트코인은 안정적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이는 기존 지정학적 불안 시 하락하던 패턴과는 다른 양상이다. CNBC는 "디지털 자산으로서 비트코인은 몰수의 위험에서 자유롭다는 점이 투자자들에게 매력적으로 작용하고 있다"고 평가했다.
결론
비트코인은 대규모 매수와 지정학적 불안 속에서 상승세를 이어가며 사상 최고가를 경신하고 있다. 시장에서는 10만 달러 돌파를 넘어 장기적으로 20만 달러를 목표로 하는 강세장을 전망하고 있다. 그러나 극심한 변동성과 단기 조정 가능성은 투자자들이 고려해야 할 요소로 남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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