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임수정 기자 = 채권형 펀드와 머니마켓펀드(MMF)에 자금 유입이 지속되는 가운데 올해 2분기 자산운용사의 당기순이익이 전년 대비 10%가량 늘었다.
금융감독원이 25일 발표한 '2024년 2분기 자산운용사 영업실적(잠정)'에 따르면 6월 말 기준 전체 자산운용사 471곳의 운용자산은 1천612조2천억원으로 3월 말(1천568조3천억원) 대비 43조9천억원(2.8%) 늘었다.
6월 말 기준 펀드 수탁고는 1천8조1천억원으로, 이 중 공모펀드가 389조7천억원(38.7%), 사모펀드가 618조4천억원(61.3%)이었다.
투자일임계약고는 604조1천억원으로, 채권형(445조3천억원), 주식형(95조9천억원), 혼합자산(21조1천억원) 순이었다.
2분기 중 자산운용사 당기순이익은 5천786억원으로, 전분기(5천248억원) 대비 538억원(10.3%) 증가했다.
적자회사 비율(43.5%)도 올해 1분기(43.8%) 대비 0.3%포인트(p) 감소했다. 전체 자산운용사 중 266개사가 흑자, 205사는 적자를 기록했다.
금감원은 "국내외 증시 변동성 확대 및 금리인하 기대감, 대기성 자금 수요 증가 등으로 인해 채권형 펀드 및 MMF에 증가세가 지속됐다"며 "전체 자산운용사의 당기순이익이 개선됐고 운용사 적자 비중 또한 감소했다"고 설명했다.
금감원은 향후 금리 변동 등 시장 불확실성에 대비해 자산운용사의 재무 및 손익 현황을 지속 점검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특히 채권형 펀드 및 MMF에 대한 주 단위 모니터링을 통해 특이사항 발생 여부를 중점적으로 살피기로 했다.
sj9974@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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