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곽윤아 기자 = 하나증권은 26일 원/달러 환율 하락의 영향으로 항공사의 하반기 비용 부담이 크게 줄며 실적이 개선될 것이라고 진단했다.
안도현 연구원은 "원/달러 하락으로 하반기 항공사의 연료비는 기존 예상치보다 2% 줄어들 것으로 보인다"며 "전체 비용으로 보면 전년 동기 대비 1% 감소하는 효과인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이외에도 달러 결제 비중이 큰 정비비, 리스료, 공항관련비 등의 비용 감소 효과를 기대할 수 있어 실제 비용 감소 효과는 훨씬 클 전망"이라며 "환율이 점진적으로 하락할 것으로 보이기 때문에 비용 감소 효과는 3분기보다 4분기에 두드러질 것"이라고 설명했다.
특히 대한항공의 하반기 매출액이 전년 동기 대비 12% 늘어 제주항공[089590](9%), 진에어[272450](3%) 등 주요 항공사 중 성장률이 가장 높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안 연구원은 "다른 저비용항공사(LCC)의 3분기 국제선 여객 운임은 2분기보다는 상승하나 전년 동기 대비로는 하락할 것으로 보이지만, 대한항공[003490]은 전년 동기 수준에서 유지될 것으로 보인다"며 "항공유 가격도 하락하고 있고 금리 부담도 완화되고 있어 하반기 실적 상향 여지가 크다"고 밝혔다.
이어 "장기적으로는 아시아나항공[020560]과의 합병 시너지도 기대해 볼 수 있기 때문에 현시점에서의 매수를 추천한다"고 덧붙였다.
ori@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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