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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中 명품 재판매 플랫폼 판매량, 정식 유통채널 압도
    이봉석 기자
    입력 2024.09.04 12: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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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식 스토어보다 10배 넘기도…가격 저렴해 중산층에 인기

중국 최대 명품 재판매 플랫폼 더우
[홈페이지 캡처.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연합뉴스) 이봉석 기자 = 중국 내 명품 온라인 판매에 있어 재판매 플랫폼 판매량이 정식 유통채널을 압도하고 있다고 블룸버그통신이 3일(현지시간) 보도했다.

통신은 데이터 컨설팅업체 리허브(Re-Hub)의 이날 보고서를 인용해 재판매 플랫폼 같은 회색시장(합법과 불법의 중간에 있는 시장)이 명품 업체들의 공식 판매 채널을 점점 더 왜소하게 만들고 있다며 이같이 전했다.

리허브에 따르면 고급 아웃도어 의류 브랜드 몽클레르와 캐나다구스 인기 제품의 지난해 10월∼지난 3월 쇼핑 성수기 때 재판매 플랫폼 더우(Dewu)에서 판매량은 이커머스 플랫폼 티몰 내 공식 스토어보다 2.5∼15배 많았다.

또한 다른 명품 브랜드 까르띠에와 반클리프 아펠의 경우 올해 상반기 티몰보다 더우에서 6.8배 많은 매출을 올렸다.

중국 최대 명품 재판매 플랫폼인 더우에서는 공식 수입업자의 허가 없이 수입하는 병행수입 제품들이 주로 판매된다.

가격이 상대적으로 저렴하기 때문에 경기 침체와 부동산 가격 폭락에 직면해 가격에 한층 민감하게 반응하는 중국 중산층 소비자들이 앞다퉈 찾고 있다.

중국 정식 유통 채널에서 1만8천200위안(약 343만원)에 판매되는 까르띠에 반지의 경우 더우에서는 약 66% 저렴하게 살 수 있다.

2만9천500위안(약 556만원)짜리 명품 브랜드 펜디 핸드백은 더우에서 절반 가격에 판매되고 있고, 루이비통과 디올, 구찌, 프라다 등 다른 명품 브랜드 인기 품목에도 20∼40% 저렴한 가격표가 붙어있다.

이에 따라 루이비통 등 일부 브랜드는 재판매 플랫폼에서 물건을 파는 개인을 식별해 이들을 구매자 블랙리스트에 올리는 등 대응에 나섰다.

anfour@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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