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채새롬 기자 = 원/달러 환율이 4일 중동지역 긴장감 지속, 위험 선호 둔화 등을 반영해 다시 1,330원대로 올라섰다.
이날 서울 외환시장에서 미국 달러화 대비 원화 환율은 오전 9시 10분 현재 전 거래일 주간 거래 종가(오후 3시 30분 기준)보다 12.7원 오른 1,332.0원에 거래되고 있다.
환율은 전 거래일보다 13.2원 오른 1,332.5원에 개장해 1,330원대 초반에서 움직이고 있다.
앞서 환율은 지난 2일 주간 거래에서 전장보다 11.5원 상승한 1,319.3원에 거래를 마쳤고, 3일 새벽 2시에 야간 거래 마감에서는 오름폭이 확대돼 주간거래 종가보다 5.1원 오른 1,324.4원에 마감했다.
이스라엘이 헤즈볼라에 대한 공세 수위를 높이면서 중동 지역 지정학적인 긴장감이 계속되자 안전자산인 달러 선호가 높아지고 있다.
일본 엔화 약세도 원화 약세를 부추기는 요인이다.
지난 2일 이시바 시게루 일본 신임 총리가 우에다 가즈오 일본은행(BOJ) 총재와 면담한 후 기자들과 만나 "개인적으로 현재 추가로 금리를 올려야 할 환경에 있다고 생각하지 않는다"며 금리 인상에 부정적인 발언을 했다.
같은 시각 원/엔 재정환율은 100엔당 907.64원에 거래되고 있다. 전 거래일 오후 3시 30분 기준가(916.91원)보다 9.27원 내렸다.
srchae@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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