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이민영 기자 = 한화투자증권은 14일 HD현대건설기계[267270]의 업황 반등 전망이 불확실하고 3분기 실적이 기대치를 밑돌 것이라며 목표주가를 7만6천원에서 6만7천원으로 내렸다.
배성조 연구원은 "HD현대건설기계의 3분기 영업이익은 작년 동기 대비 12.3% 감소한 472억원으로 컨센서스(시장 평균 전망치)를 하회할 것"이라며 "딜러들이 재고를 보수적으로 확보하면서 도매 매출이 저조하고, 판매량 감소로 인해 고정비 부담이 증가할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또한 "2분기에 이어 3분기에도 제재로 인해 러시아 매출이 발생하지 않았고, 베트남 등 아시아 지역의 부동산 경기 위축으로 직수출이 감소한 것으로 추정한다"며 "중동의 경우 아시아 부진을 만회하는 주요 지역이었으나 최근 지정학적 리스크 확대 및 투자 위축 등에 구매력이 약화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기대했던 업황 반등 시그널이 아직 뚜렷하게 확인되지 않아 단기 실적 눈높이를 조정한다"며 목표주가를 내렸다.
배 연구원은 단 "중국이 7∼8월 판매량이 작년 동기 대비 85% 반등한 점을 감안하면 유의미한 매출 성장세를 이어가고 있고, 인도와 브라질 매출도 성장이 지속될 것"이라며 투자의견은 '매수'로 유지했다.
mylux@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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