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 대선 다가오면서 디지털 자산 불안정…변동성 커져"
(샌프란시스코=연합뉴스) 김태종 특파원 = 가상화폐 대장주 비트코인이 15일(현지시간) 상승세를 이어가며 한때 7월 이후 최고치를 기록했다.
미 가상화폐 거래소 코인베이스에 따르면 미 동부 시간 이날 오후 4시 50분(서부 시간 오후 1시 50분) 비트코인 1개당 가격은 24시간 전보다 0.94% 오른 6만6천620달러(9천96만원)에 거래됐다.
오는 11월 미 대선에서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의 당선 가능성이 높아지면서 6만5천 달러선을 회복한 비트코인은 이날에도 상승세를 이어갔다.
가격은 한때 6만7천 달러선을 넘어 6만7천900달러대까지 솟아오르며 6만8천달러선 탈환을 눈앞에 두기도 했다. 비트코인이 6만8천달러선에 오른 것은 지난 7월 29일이 마지막이다.
그러나 곧이어 매물이 대량으로 쏟아지면서 가격은 하락세로 전환한 뒤 6만7천 달러선 탈환을 시도 중이다.
특히, 6만5천달러대 후반에서 30여분 만에 6만7천900달러대까지 치솟은 뒤 한 시간 만에 다시 6만5천 달러선 아래까지 떨어지는 등 단시간에 가격은 요동쳤다.
블룸버그 통신은 "미 대선이 다가오면서 디지털 자산 부문에 불안정성이 다시 나타나면서 변동성이 커지고 있다"고 분석했다.
디지털 자산 거래 자문 기업 컴버랜드 랩스 분석가 크리스 뉴하우스는 이날 비트코인이 7월 이후 최고치에 오른 것은 "시장과 정치적 요인들이 결합했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그는 이런 상승은 "공매도 청산, 투기적 포지션, 신규 자금 유입과 같은 다양한 요인들이 함께 작용한 결과"라고 덧붙였다.
같은 시간 시총 2위 이더리움 가격은 2.29% 내린 2천569달러, 솔라나는 2.14% 하락한 153달러에 거래됐다.
taejong75@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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