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장 흥분시킬 조치 없어"…CSI 300 부동산지수 7% 급락
(서울=연합뉴스) 이봉석 기자 = 중국 증시가 17일 중국 당국의 부동산 대책 발표에도 불구하고 약보합세를 보이고 있다.
블룸버그 통신에 따르면 이날 0.55% 상승세로 출발한 상하이종합지수는 오전 부동산 대책 기자회견 이후 등락을 거듭하다 한국 시간 오후 3시 31분 현재 18.30포인트(0.57%) 내린 3184.65를 나타냈다.
같은 시간 선전종합지수도 0.24포인트(0.01%) 하락한 1841.92를 기록 중이다.
상하이·선전증시 시가총액 상위 300개 종목으로 구성된 CSI 300 지수 역시 0.53% 내림세다.
특히 최근 이틀간 상승했던 CSI 300 부동산지수는 7%나 떨어졌다고 로이터 통신이 보도했다.
자금난에 빠진 부동산업체를 지원하는 '화이트리스트' 대출금에 대해 올해 안에 한화 340조원을 추가로 투입하는 것을 골자로 한 이날 부동산 대책에 대한 투자자들의 실망감 때문이라고 로이터는 짚었다.
로이터는 니훙 중국 주택도시농촌건설부장(장관)의 이날 기자회견에 대해 시장을 흥분시킬만한 새로운 조치는 없었다고 평가했다.
또 이날 노후주택 100만호를 추가 개조하겠다는 대책도 나왔는데, 기자회견 종료 후 취재진이 여기에 필요한 자금 규모에 대해 물었지만 니 부장은 "추정치가 있다"고 말했을 뿐 수치를 공개하지 않았다고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는 전했다.
anfour@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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