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이민영 기자 = KB증권은 18일 에코프로비엠[247540]의 전방 시장 수요 부진 장기화에 따라 연간 실적 추정치를 하향 조정하면서 목표주가를 27만원에서 21만원으로 내렸다.
이창민 연구원은 "에코프로비엠의 3분기 영업적자는 284억원으로 작년 동기 대비 적자로 전환할 것"이라며 "SK온에 대한 NCM(니켈·코발트·망간) 제품 수요 회복 시기가 계속해 지연되는 가운데 선방 중이었던 삼성SDI에 대한 NCA(니켈·코발트·알루미늄) 제품이 유럽 전기차 시장 부진 및 주요 OEM(완성차업체)들의 하이브리드차(HEV) 비중 증가로 판매량이 급감한 영향"이라고 분석했다.
이어 "전방 시장 수요 부진 장기화에 따른 생산능력 확충 속도 조절을 반영해 올해부터 2030년까지의 양극재 생산능력 연평균 성장률을 기존 33%에서 24%로 하향한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올해 에코프로비엠의 연간 영업적자는 270억원으로 기존 추정치(영업이익 910억원) 대비 적자로 전환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아울러 내년 연간 영업이익 추정치도 기존 4천160억원에서 1천570억원으로 62% 하향 조정했다.
이 연구원은 다만 "내년 유럽연합(EU)의 배기가스 배출 규제 강화로 유럽 판매 흐름이 개선되고, 미국 SK온-포드 JV(합작법인) 공장이 내년부터 가동을 시작하면서 NCM 수요 회복이 예상된다"며 투자의견은 '매수'로 유지했다.
mylux@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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