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조민정 기자 = 대신증권[003540]은 23일 tvN 토일드라마 '정년이'의 흥행으로 제작사인 스튜디오드래곤[253450]의 광고 수익 극대화가 가능할 것으로 전망했다.
투자심리 악화를 야기했던 TV광고 역성장이 저점을 지났고 넷플릭스와의 재계약도 추진 중이어서 주가 반등이 가능하다는 분석이다.
김회재 연구원은 이날 보고서에서 "'정년이'의 4회 시청률이 12.7%로, 스튜디오드래곤 제작-tvN 방영 드라마 중 '눈물의 여왕'(4회 13%)에 이어 역대 2위 시청률을 나타냈다"며 "화제작들은 방영 중 또는 종영 후 스페셜 회차를 편성해온 만큼 '정년이'도 스페셜 회차 편성 등을 통해 광고 수익 극대화가 이루어질 수 있지 않을까 전망한다"고 기대했다.
그는 "스튜디오드래곤의 실적에서 광고 수익에 직접 연동되는 비중은 20% 중반 수준이지만, 광고 부진은 투자심리 측면에서 실적보다도 더 큰 부담으로 작용하고 있다"며 "TV 광고가 올해 3분기를 저점으로 회복하고 있다는 점이 긍정적"이라고 평가했다.
김 연구원은 스튜디오드래곤이 2020년부터 넷플릭스와 공급 계약을 이어오고 있고, 현재 개선된 조건으로 재계약을 추진 중이라는 점을 강조했다.
그는 "역사적 고점을 경신 중인 넷플릭스를 대상으로 더 좋은 조건으로 계약을 갱신해오고 있는 스튜디오드래곤의 주가는 역사적 저점을 형성하고 있어 펀더멘털과 주변 환경을 감안하면 주가 반등 이유는 충분하다"고 말했다.
이어 "내년에 다시 두 자릿수 OPM(영업이익률)으로 복귀하면, 창립 10주년이 되는 2026년부터는 20% 수준의 배당 성향으로 주주환원도 시작될 수 있을 것"이라고 예상했다.
투자의견 '매수', 목표주가 5만5천원은 종전대로 유지했다.
chomj@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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