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김희선 기자 = 한국의 호텔 투자 시장이 올해 들어 강세를 보이면서 아시아·태평양 지역 호텔 투자를 견인하고 있다는 분석이 나왔다.
23일 글로벌 부동산 서비스 회사 JLL(존스랑라살)에 따르면 한국 호텔 투자 시장의 거래금액은 올해 1∼9월 약 11억 달러를 기록했다.
이는 아시아·태평양 지역에서 일본(38억 달러), 중국(18억 달러)에 이어 세 번째로 큰 규모다.
4천억원에 팔린 콘래드 서울이 올해 한국 호텔 시장에서 가장 큰 규모의 거래였다.
JLL은 연말까지 호텔 거래가 추가로 성사될 것으로 예상하면서 올해 전체 거래 규모가 약 13억 달러에 이를 것으로 전망했다.
한편, 1∼9월 아태 지역의 호텔 거래금액은 90억5천만달러로 작년 동기 대비 15% 증가했다. 2019년 연간 거래량의 90%에 해당하는 수치이다.
올해 아태 지역의 호텔 거래 총액은 작년 대비 4.3% 증가한 122억 달러로 예상된다.
김민준 JLL코리아 호텔사업부 이사는 "한국을 포함한 아태 지역의 호텔 시장이 보여주는 강한 회복세와 성장 잠재력이 투자자들의 관심을 끌고 있다"며 "한국의 경우 안정적인 경제 상황과 국제 관광객 수의 꾸준한 증가, 고품질 호텔 자산에 대한 수요 증가가 투자 시장을 견인하고 있다"고 말했다.
hisunny@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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