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金)배추 현상으로 김장철 국민 우려가 커진 가운데 "11월 중순부터 소비자가 가장 낮은 가격에 배추를 구매할 수 있다"는 전망이 나왔다.
박순연 농림축산식품부 유통소비정책관은 23일 정부세종청사에서 열린 '김장재료 수급 안정 대책' 브리핑에서 "배추 가격은 계속 하락 추세로 갈 것이고 면적과 공급량이 확대하는 시기가 11월 중순"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https://cdn.inappnews.net/news/512018/ian-1729651888-515139.jpg)
박 정책관은 "11월 상순까지는 출하가 본격적으로 이뤄지지 않고 그달 중순부터 김장 채소인 배추와 무가 본격 출하된다"고 언급했다. 이어 "소비도 (공급에 맞춰) 11월 중순부터 하는 것이 합리적이지 않을까 판단한다"고 덧붙였다.
배추 가격과 관련해서는 "변수가 많다"면서도 "11월 상순 정도면 (포기당) 4000원대, 11월 중순 정도면 3000원대일 것"이라고 내다봤다. 평년 배추 가격과 비교하면 "조금 높은 수준"이라는 설명도 했다.
앞서 농식품부는 해양수산부, 국민의힘과 이날 민당정 협의회를 열고 김장재료 수급 안정 대책을 발표했다. 배추와 무 계약재배 물량(배추 2만4000t, 무 9100t)을 지난해 대비 10% 이상 늘리고 비축 물량을 확보하겠다는 내용을 담았다. 오는 12월 4일까지 전국 마트와 전통시장 등에서 배추, 무를 최대 40% 할인 판매하도록 지원하겠다는 내용도 포함했다.
박 정책관은 "농산물 가격 상황을 반영해 필요한 만큼 (할인) 지원하려 한다"며 "사후 정산이기에 정부 방향은 확정했고 가격 상황을 감안, 필요한 만큼 지급하는 형태로 할 것"이라고 말했다. 관련 예산의 경우 "재정 당국과 협의해서 최종적으로 결정할 것"이라는 게 그의 설명이다.
농식품부는 매년 배추 공급 변화로 가격 증감 폭이 커지는 데 따른 시장 우려를 개선하기 위한 중장기 논의도 지속할 계획이다. 박 정책관은 "강원도가 여름에 대부분 재배했고 제주도 등은 겨울에 재배하면서 극단적인 공급 문제가 생기는 부분이 있다"며 "이런 부분을(일시적인 생산 부족을) 해소할 수 있도록 기술과 자본을 투입하는 대책이 필요할 것"이라고 말했다.
세종=김평화 기자 peace@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최신순
추천순
답글순
![](https://cdn.trend.rankify.best/dctrend/front/images/ico_nocomment.svg)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