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L디앤아이한라가 이달 3820억원 규모의 프로젝트 2건을 수주했다고 23일 밝혔다.
HL디앤아이한라는 지난 21일 발안~남양 고속화도로 민간투자사업 건설 공사를 따냈다. 이 사업은 HL디앤아이한라가 대표사로 참여하는 손익공유형 민간투자사업(BTO-a)이다. BTO-a는 정부가 전체 민간 투자금액의 70%에 대한 원리금 상환액을 보전하고, 초과 이익 발생 시 공유하는 방식이다. 이에 수주액은 총공사비 3422억원의 70%인 2395억원이다.
이 사업은 경기도 화성시 향남읍 상신리부터 남양읍 송림리까지 약 15.36km를 연결하는 왕복 4차로 자동차 전용도로를 조성·운영하는 사업이다. 실시설계, 각종 영향평가를 거쳐 오는 2026년 착공하고 2029년 말 개통 예정이다. 공사 기간은 48개월로 운영 기간은 개시일로부터 40년이다.
또 지난 11일 삼성전자에서 발주한 경기도 평택시 고덕국제화계획지구 삼성전자 평택 캠퍼스(일반산업단지 A4-1블록)에 '평택 345kV 변전소' 조성 공사도 수주했다. 수주액은 1429억원이다.
HL디앤아이한라 관계자는 "생활형 사회기반시설(SOC) 사업, 예비타당성 면제 지원 사업 등 정책 변화에 맞춰 적극적인 수주 활동에 나서며, 신규 우량 거래처 발굴에도 나설 계획"이라고 말했다.
한편 HL디앤아이한라는 평택시흥고속도로, 평택 동부고속화도로 등 프로젝트를 수주·운영하며 SOC 민간투자사업 경험이 풍부하다. 2018년에는 단일 주차 건물 중 아시아 최대 규모인 삼성전자 평택 캠퍼스 주차 빌딩 사업을 따낸 이래 시설 개·보수 공사 등 삼성전자 발주 프로젝트를 꾸준히 수행하고 있다.
박승욱 기자 ty1615@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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